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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두바이

2019년 1월 21일 두바이에 다시 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1. 21.

토요일,

하겸이 손 잡고 두바이에 왔다.

 

비행기 이륙도 전인데 벌써 그림부터 그리시는 우리 아들.

 

스펀지 밥 같네...

 

 

 

 

 

 

 

지난번에 하겸이 먹을 것이 없어서 과자만 사 먹였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것저것 준비해서 먹이면서 갔다.

5시간 비행이지만 점심과 저녁을 거쳐 밤 9시 도착이라서.

 

내가 성경을 읽으며 하이라이트로 줄을 긋자 가만히 보던 울 아들.

신기한지 달란다.

그전에도 봤을 텐데 그때는 자기 색연필과 마커에 집중하느라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신기한지 달란다.

 

자기가 사용하던 것과 다른 느낌의 색에 재미 붙이셨다.

 

낮달이네.....

단편소설이었는지.... 단막극이었는지....

존재하지만 분명 존재하지만 아무도 관심이나 의식하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하빈이가 새벽도착이라서 택시 타고 오라 하고 기다렸다.

호텔이라 이런 것도 안전하고 편하다.

짐이 안 도착해서 새벽 4시쯤 도착한 딸.

 

아침부터 바닥에 엎드려 레고 만드는 아이들.

 

하겸이는 누나가 만들어 줬다.

누나 오니 참 편하네. 엄마는.

 

 

 

 

 

그리고,

부다페스트에서 갈 때 픽셀을 사가지고 갔다.

아이들 땀 흘리며 뛰고 나면 조용히 앉아서 만들라고.

 

 

석현이는 6살 이상이라서 조각이 작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잘 만들었네. 아직 2개가 남았다.

 

하겸이는 나랑 같이 4살 이상이 하는 걸로 만들었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표가 나네.

하겸이 자기도 형아랑 같은 걸 하고 싶단다.

....

힘들 텐데.....

그래도 사준다 약속했다.

 

 

 

 

 

 

 

두 녀석 하루종일 붙어서는 놀고 뛰고 쉬고

그리고

만들고.

 

 

 

누나 짐이 드디어 도착을 했다.

하겸이는 귀가 올라가는 피카추.

신기해서 아침부터 신나는 아들.

그런데....

석현이가 주문한 토끼 모자가 산타 모자가 되어서 왔다.

우린 분명히 토끼로 주문했는데.

너무 속상한 석현이 아침부터 눈물 몇 방울 흘리고 학교에 갔다.

한국에 가서 맘에 드는 것 골라서 사준다 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가끔 이런 일이 생긴다.

오늘은 아이들 학교에 갔으니

천천히 걸어 다녀 봐야겠다.

장도 또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