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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터키

이스탄불 - 3월 6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3. 1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짐을 쌌다.

호텔을 옮겨야 해서.

이틀은 우리 가족만 여행을 자유롭게 하다가 돌아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른 호텔로 간다고 하니 신이난 우리 아들.

그냥 좋단다. 변화가 좋은 가 보다.

 

이스탄불 다리위에는 매일 낚시하시는 분들이 저렇게 많다.

뭐가 잡히기는 하나?

사실 이스탄불 여행을 계획할 때 바다가 있어서 해물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그런데 해물이 별로 없었다.

물어보니...터키에서는 오래전부터 바다에 나가서 고기잡는 것이 발달되지 못했단다.

한국분이 오셔서 양식하는 법을 알려주어서 생선값이 반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해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나 보다.

 

택시 아저씨가 영어를 못하시는데 터키어로 콘스탄딘이란 말을 계속 하시면서 가르킨 수로.

 

관광을 못하신 분들을 위해 오전에 단체 관광을 준비하셔서

다 같이 관광버스로 그랜드 바자르로 갔다.

입구가 많아 안에서 헤맬수 있다며 이 입구에서 1시간 30분 뒤에 만나기로 했다.

 

 

 

여기저기 차(차이)를 배달하시고, 빈 찻잔을 거두어 가시는 분들이 계셨다.

정말 차를 엄청 좋아하고 많이들 드신다.

차야 좋은 거니까.

 

 

엄마, 에너지가 조금 밖에 없어요.

그래서

아빠가 안았다.

안자 마자 좋아서 웃는 울 아들.

 

터키분들은 아침에 차이랑 빵을 같이 저렇게 모여서들 드시나 보다.

아침에 나가보면 옹기종기 모여서들 따뜻한 차에 동그란 빵을 먹고들 계셨다.

 

사진 찍는 곳.

시간이 부족해서 통과.

 

물마시고, 걸레 빨고...울 아들 재밌나 보다.

 

 

우린 좀 일찍 나와서 커피와 주스를 마셨다.

아들이랑 같이 다닐 때는 무리하려면 안고 업고 해야해서....

나이든 엄마, 아빠도 힘들고 하니 슬슬 구경하고 앉아서 커피마시고.

아들 덕분에 쉬엄쉬엄 편하게 여행을 한다.

 

아야 소피아로 이동하는 동안 차에서 본 들개들.

그것도 시내 한가운데에 들개들이 저렇게 모여있었다.

누가 주었는지 생닭을 뜯어 먹고 있는 개들.

괜찮나?....

 

서둘러 일찍 돌아가신 몇분이 계셨지만 블로 모스크 앞에서 사진한장 찍으셨다.

가이드 아저씨도 같이. ^ ^

 

엄마 또 왔어?

어제 왔잖아? 또 또 왔잖아?

정말 매일 이곳을 오나 보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아야 소피아를 들어 간다.

현지 가이드가 꼭 있어야 들어 갈 수 있다고 해서 1시간 돌아보는데 가이드아저씨가 오셨다.

 

여기저기서들 단체사진 촬영들을 하고 계셨다.

 

내가 이스탄불에 올 때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아야 소피아(성스러운 지혜)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들었던 역사적인 성당이자 모스크.

안에 들어서자 낮게 내려온 등이 가장 인상적이 었다.

 

 

 

 

 

대리석 물통이라고.

 

대리석을 잘라서 저렇게 모양을 만들었다고 하니 대단하단 생각이...

 

등이 정말 아름다웠다.

저 높은 곳에서 부터 줄을 내리워서 낮게 했는데 한참을 올려다 보고 또 봤다.

 

성모 마리아 벽화.

로마 카톨릭의 성당이었을 때 그린 벽화이다.

500여년 가까이 이스람 모스크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박물관이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개장을 하지 않는다.

 

 

 

모든게 궁금한 울 아들.

 

남편이 부다페스트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고 했었다.

난 그말을 바닷가 가까이로 오해를 했다.

전에 묶었던 호텔에서 5분 거리의 아래에 있는 호텔로

우리 방에서 바다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와서 보고 나도 신랑도 어이없어 웃었다는....

게다가 비즈니스 라운지도 함께 포함시켰는데 저녁 8시까지만 이용가능하고

12살 이하 어린이는 동반할 수 없다고.

결국 우린 돈만 내고 비즈니스 라운지는 이용하지 못했다.

 

우리 호텔방에서 보이는 학교.

고등학교 같다.

학생들이 공부를 한다.

잠깐 쉬고 남편 약속이 있어서..같이 내려갔다.

 

터키는 가는 곳마다 검색을 하고 검문을 한다.

아마도 테러의 위험때문인듯.

그분이 호텔 일식집으로 안내를 했는데 그곳도 저렇게 검색을 하고 있었다.

전에 머물던 우리 호텔도 그렇고.

 

팔팔한 우리 아들 덕분에 밤에 탁심 거리를 구경했다.

오래는 못하고 1시간 좀 넘게...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밤 10시 가까운 시간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부다페스트는 9시 넘으면 사람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서 썰렁한데.

 

사용 안하나 했더니 한번씩 한칸짜리 트램이 지나가는데 뒤에 4~5명이 매달려서 가는 모습이 재밌었다.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워낙 속도가 느려서.

 

직접 생면을 뽑는 곳이라서 들어 갔는데 정작 우린 생면은 

안 먹고 새우랑 닭고기를 먹었다.

하겸이가 좀 먹어주려나...해서.

그런데 역시나 안먹었다.

하지만 아까 일식집에서 우동을 먹었기에 안심.

 

밤이 늦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청소차가 많이 다녔다.

 

사진과 너무 다르게 나온 새우요리.

맛도 상상한 것과 달랐다.

 

 

 

군밤 냄새에 끌려서 울 아드님 군밤 한봉지 샀는데 먹는 것보다

군밤 까는 것이 더 재밌나 보다.

자꾸만 군밤을 까서 아빠랑 엄마 입에 넣어주기만 한다.

 

골목 골목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탁심 거리가 유명하다고 하더니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엄청 사람들이 많았다.

내일 다시 구경오자~~~

밤 11시 넘어 호텔로 돌아 왔다.

오늘도 건강한 아들 덕에 구경 잘해서 감사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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