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준비를 하는데....
피아노 소리가 이상하다.
바이엘 연습을 가끔 하는 우리 아들인데 엘리제를 위하여를 치네?
이상해서 살금살금 가보니 유튜브를 보면서
엘리제를 위하여를 피아노 치는 아들.
참...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오른손 한 손으로만 열심히 유튜브 보면서 연습하는 울 아들.
이젠 오징어 게임 곡까지 연습하네.
아들아~~
악보를 보는 연습을 해야지요~~~
열심히 귀로 들어서 연습을 한다.
다음 주에 학교에서 클래스 트립을 가기에 이발을 하기로 했는데,
싫다는 울 아들 구글 검색해서 사진을 보여주고 이렇게 잘라 달라고 했는데....
헝가리 미용사가 울 아들 머리를 저렇게 바가지 머리로 잘라 놨다.
저 사진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머리가 뻗친 거긴 하지만서도....
퇴근한 아빠,
아들 머리 보더니 어이없고 화가 나서 소리가... 언성이 높아지고.
도대체 애 머리를 어떻게 이렇게 해 놓느냐고...
이미 잘라진 머리카락을 붙일 수도 없고...
나도 넘 속상한데 어쩌나, 증말....
헝가리 미용사가 어떠냐고 묻는데 이상한데 뭐라고 말을 못 하겠고,
다시 여기저기 조금씩 잘라 달라고 하면 더 이상해질 것만 같고,
그냥 돈을 주고 왔는데 볼수록 속상하다.
앞 머리는 자르지 말고 옆이랑 뒤쪽만 사진처럼 잘라달라고 했었는데.
잘생긴 울 아들 머리가 저리 되어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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