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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이젠 피아노도 유튜브로 하네, 울 아들은.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4. 22.

저녁 준비를 하는데....

피아노 소리가 이상하다.

바이엘 연습을 가끔 하는 우리 아들인데 엘리제를 위하여를 치네?

이상해서 살금살금 가보니 유튜브를 보면서

엘리제를 위하여를 피아노 치는 아들.

참...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오른손 한 손으로만 열심히 유튜브 보면서 연습하는 울 아들.

이젠 오징어 게임 곡까지 연습하네.

아들아~~

악보를 보는 연습을 해야지요~~~

열심히 귀로 들어서 연습을 한다.

 

다음 주에 학교에서 클래스 트립을 가기에 이발을 하기로 했는데,

싫다는 울 아들 구글 검색해서 사진을 보여주고 이렇게 잘라 달라고 했는데....

헝가리 미용사가 울 아들 머리를 저렇게 바가지 머리로 잘라 놨다.

저 사진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머리가 뻗친 거긴 하지만서도....

퇴근한 아빠,

아들 머리 보더니 어이없고 화가 나서 소리가... 언성이 높아지고.

도대체 애 머리를 어떻게 이렇게 해 놓느냐고...

이미 잘라진 머리카락을 붙일 수도 없고...

나도 넘 속상한데 어쩌나, 증말....

헝가리 미용사가 어떠냐고 묻는데 이상한데 뭐라고 말을 못 하겠고,

다시 여기저기 조금씩 잘라 달라고 하면 더 이상해질 것만 같고,

그냥 돈을 주고 왔는데 볼수록 속상하다.

앞 머리는 자르지 말고 옆이랑 뒤쪽만 사진처럼 잘라달라고 했었는데.

잘생긴 울 아들 머리가 저리 되어서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