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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아들의 돈 사용, 셈하기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5. 17.

울 아들이 예배당을 가는 날,

자기 돈 주머니에서 자기 돈으로 헌금을 하겠단다.

그리고 5천 포린트(17,000원 정도?)를 주일 헌금을 했다.

그러더니 지난주에는 엄마가 헌금을 주겠다고 했더니만

자기 돈 많다고 하면서 자기 돈 주머니에서 만 포린트

(3만 5천 원 정도?)를 꺼내더니 헌금을 하겠단다.

그 동안 울 아들 받은 용돈이 많아서 그럼 십일조로 드리자 하고 

십일조 봉투에 넣어서 드렸다.

 

차 타고 예배당에 가면서 

"하겸아, 만 포린트면 큰돈인데 안 아까워?" 

했더니,

"응, 하나도 안 아까워"

한다.

오~~~ 내 새끼. 멋져부러~~~

 

그러더니 

오늘 학교에서 오더니만...

자기 돈 주머니를 탈탈 털어서 돈을 세기 시작한다.

 

진짜 많네. 우리 아들 돈이. 

넘 웃겨.

우리 아들 열심히 더하기 하면서 돈을 세고.

자기 이름도 적고.

그러더니만 

"엄마 디스 이즈 굳이라고 적어 줘"

한다.

그래서 적어 줬다. "This is Good!!"

 

근데.... 아들아,

지금처럼 매주 5,000포리트. 만 포린트씩 헌금하다 보면

울 아들 용돈 얼마 못가 사라질 듯싶은데.

다음 주부터는 엄마가 줄게. 

울 아들 딸기가 조금씩 자라고 하나는 빨갛게 익었다.

근데.... 달고 맛있어야 하는데....

매일 물 주면서 햇빛 찾아 자리도 옮겨 주는데.

광고로는 일 년 내내 딸기를 따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지 지켜봐야겠다.

태산이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바로 우리 집 근처에서...

작은 뱀이 차에 깔려 죽었다.

근데.... 주택가에 뱜이....흐미 무서버라....

겨울잠 자고 비몽사몽 나오다가 죽었나?

어쨌든 주택가에서 보니 괜스레 심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