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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남편이...

코마롬에서 사역하시는 신 은규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월요일에 삼겹살을 가지고 간다고 말씀을 드렸단다.

헐~~~~

그동안 선교사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말씀을 가끔 들어도 항상 거절해 왔었다.

좋은 말로 평신도 선교사라고 표현도 하시고, 누구나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기에

오시라고.... 그래도 우린 선교사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울  신랑이 신 목사님이 섬기는 열방 교회의 두루 선교회의 이사로 있기에

간다고 말씀을 드렸나 보다.

처음에는 "당신 혼자가. 선교사들 모임에 우리가 왜 가?"

그랬는데... 갔다.

삼겹살 썰고, 묵 쑤고, 명이 장아찌 챙겨서는.....

매번 거절하는 것도 죄송하기도 하고, 

항상 우리 집에서 선교사님들 대접하거나 모시기만 했는데, 

처음이다. 선교사 모임에 간 것은.

물론 선교사라서 간 것이 아니고 오래 알고 지낸 선교사님 사역지에서 모임이 있기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집에서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코마롬까지는 대략 100km가 조금 넘는다.

시간은 1시간 30여분.

 

2년 만인가? 아니다 어쩌다 보니 1년에 한 번 갔었나 보다.

이번에는 빌려서 사용하는 예배당이 아니라 식당이었던 건물을 매입하신

새 예배당으로 간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너무 예쁜 놀이터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귀엽다. ^ ^

전에 한국 식당을 하던 곳이라고 했는데 널찍하니 너무 좋다.

건물이 좀 낡은 듯 수리를 좀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널찍하니 좋다.

아~~~ 여기가 새 예배당이구나.

신 은규 목사님 사모님이신 박 윤애 선교사님이 헝가리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신다.

헝가리 선교사 모임이 있다.

많이 모이지는 않지만.

헝가리에도 생각보다 많은 수의 선교사님들이 부다페스트와 지방에서 사역을 하신다.

올해 선교사협회 회장을 맡으신 신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코마롬 열방교회에서

상반기 모임이 있었다.

역시나 많이 모이지 못했다.

신 목사님 헝가리 교인들이 오셔서 같이 섬겨 주셨고,

말씀은 박 윤애 선교사님이 통역을 하셨다.

깜짝 놀랐다.

임 동택 목사님이 방문을 하셔서.

잠깐 일행과 함께 헝가리를 방문하실 거라는 이야기는 바람결에 들었지만,

오늘 코마롬 열방교회에서 뵐 줄이야.

임 목사님 딸이 하은이랑 동갑이었다.

살다 보면 이렇게 뜬금없이 만나기도 하니 이럴 때마다 느낀다.

잘 살아야지, 웬만하면 정말 잘 살아야지. 

울 아들,

예배드리는 동안 밖에서 새 총도 쏘고,

종이비행기 접어서 날리고,

그림도 그리고.

혼자 노는데 땀이 땀이.

헝가리에 여행으로 방문해 주신 이 희범 목사님(한국 가정 사역협회 대표)께서

가정 사역에 대해서 말씀 전하시고.

예배가 끝나고 부엌으로 가는 길에 보니... 손님 오시면 머물 수 있는 공간인가?

울 아들 아빠랑 탁구를 치네. 

울 신랑 역시나 고기를 굽는다. 집에서 썰어서 소금 뿌려간 삼겹살을.

두 분이랑 같이 땀 흘리면서. ㅎㅎ

참석하신 선교사님들이 음식을 한 가지씩 준비해서 오셨고,

신 목사님 교회의 헝가리 현지 교인들이 만들어 오신 디저트들.

도대체 몇 년 만인지...

임 목사님의 식사 기도로 준비한 음식 감사히 먹고.

아들아~~~

집에 가자~~~

 

내 새끼.

잘 던지네.

마당에 농구대도 설치해야겠네. ^ ^

 

카톡으로 목사님께서 사진을 보내 주셨다.

내 옆에 계신 분은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신데,

전쟁으로 잠시 나오셔서 이곳에서 물품이 모아지면 우크라이나로

전달을 하신다고.

오늘 아침에도 박 영자 선교사님이랑 같이 모아진 물품들 가지고 다녀오셨다.

핑크색 임 목사님 사모님은 변하지 않으셨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박 영자 선교사님, 박 윤애 선교사님은 내 나이 30에 헝가리에 왔을 때 만나서

27년이니....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편에게,

"박 영자 선교사님 연세 드신 게 보여서 맘이 아프다" 했다.

참 젊고 열심히 사역하시던 두 분이 아직도 헝가리에서 사역하시고 계시니 

감사하고 감사한데 맘이 좀 아리다.

나도 어느새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내가 내 모습은 못 보고 내 앞에 계신 분만 보니 두 분의 연세 들어가심이 자꾸만

맘이 아리다.

 

오늘 헝가리에 선교사역으로 새로 오신 두 분 선교사님을 뵈었는데

밝아서 좋았다.

부다페스트에 오시면 연락 주세요~~~ 식사 대접할 께요.

말씀 드렸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가는게 아니면 뵙기는 쉽지 않다.

300여km 지방에서 사역을 하시면.

또 다들 본인들 사역에 집중하다 보면 10년을 살아도, 20년을 살아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 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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