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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2학년 우리 아들 발표회?

헝가리 하은이네 2022. 6. 27. 18:15

얼마 전부터 우리 아들이 학교에서 노래 연습을 한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어쩌다 생각나면 노래도 불러주고, 어떤 내용인지도 말해주고.

드디어 우리 아들 학교에 엄마, 아빠가 초대받은 날.

아침부터 아들이 아빠를 보자마자 안겨서는 묻는다.

"아빠 올거야? 오늘 학교에 올 거야?"

"응" 

대답한 아빠는 회사에 출근했다가 아들 학교로 오는데 생각보다 일찍 와서

집에 들러 남편차고 함께 갔다.

너무 더운 날이네...

이번 주가 헝가리 올해 들어 제일 더운 날들이지 싶다.

 

츄니, 주디 반이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 아들이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의 내용을 두 공주님이 그림으로 그렸다.

안경 쓴 여학생은 러시아, 하얀 원피스 입은 여학생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여학생이다.

둘이 반 친구들의  노래 가사를 그림으로 그리고 평화를 기원했다.

 

 

노엘 반은 빠졌다.

물어보니 3학년 할 때 같이 한다고.

노엘 반은 2학년과 3학년이 같이 섞여 있는 혼합반이다.

츄니반과 하겸이 반이 함께 3곡의 노래를 불렀다.

프랑스어, 헝가리어, 영어로.

 

이렇게 엄청 간단한 발표회? 가 끝났다.

ㅎㅎㅎ

한국은 엄청 무지무지 진짜 심하게 준비를 하지만

울 아들 학교는 그냥 아이들이 즐겁게 재밌게... 아주 짧게 준비를 한다.

유치원 교사로 13년을, 헝가리에서 8년을...

한 나는 재롱잔치, 학예회, 발표회... 얼마나 시간을 들여서, 아이들을 힘들게 하며

선생님들 스트레스받고 무지무지 힘들게 준비를 하는지 알기에 안 좋아한다.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하는 게 좋다.

아들 뒤따라 울 아들 교실로.

학부모들이 간단한 간식 하나씩 들고 와서 테이블에 놨는데....

내가 가지고 간 초코칩 쿠키는,..... 사라졌다.... 게눈 감추듯....

하겸이반 학부모 대표 엄마에게서 메일이 왔었다.

담임인 산드라에게 선물을 하려고 하니까 

한 명당 3천 포린트(만원 정도?) 씩 은행으로 보내 달라고.

바로 계좌 이체해서 3천 포린트 보내고,

오늘 학부모 대표가 모은 돈으로 담임인 산드라에게 선물을 준비해서 드렸다.

울 아들은 금요일이 2학년 마지막 날이니까 그전에 카드랑 선물을 드려야지.

너무 고마운 선생님, 산드라한테.

산드라가 나를 보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말을 한다.

"하겸이랑 나랑 이야기를 해. 하겸이가 나한테 말을 많이 해" 하면서.

"산드라, 넌 최고 선생님이야. 우리 아들한테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줘서 고마워"

인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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