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이 취직을 했다.
삼성 SDI에.
합격하고 신체검사받고 바로 헝가리로 왔다.
첫 출근 전까지 10여일 시간이 돼서 일주일 왔다 간다.
내 새끼 집에 오니 어찌나 좋은지.
이제 공부 마치고 일을 해서 나라에 세금 내고 살 텐데 꿈만 같다.
세월이 날아가는 화살 같다더니 정말 그렇다.
작은 딸이 손톱칠하는 기구를 들고 왔다.
친구에게 선물 받았다면서.
아침에 딸이 해준 내 손톱.
예쁘네~~~~
딸이 참 좋다. ^ ^
큰 누나, 작은 누나 다 집에 오니 울 아들 신났다.
난 더 좋다.
두 딸이랑 아들이 태산이 산책을 시키니 추운데 안 나가도 되고.
저녁 먹고 예전에 사 온 노래방 기계로 아빠 아들이랑 노래를 부른다.
이렇게 다섯 식구가 다 함께하기는 앞으로는 더 어렵겠지.
그래서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고 감사하다.
특별한 일 없이 그냥 집에만 있어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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