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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랑 하겸이랑 서로 궁금해하던 태산 이랑 하겸이가 많이 친해졌다. 지난 주 주일 저녁 식사를 올해 첫 바베큐로 베란다에서 했다. 하겸이 자기 식탁 의자가 밖으로 나가자 놀래서 붙들고 울더니 상황 파악하자 울음 뚝! 은근 태산이 무섭다 울면 저녁 식사 어쩌나...했는데 왠걸. 괜찮았다. 저녁식사 이후로 하겸이는 태산이만 보면 안녕~~~ 하고 잠잘 때도 안녕~~~ 없으면 어디갔냐며 찾는다. 조금 더 있으면 마당에서 같이 놀 수도 있겠다 싶다. 뒷 베란다 문을 열어주고 하겸이에게 태산이 껌이나 소세지, 간식을 쥐어 주면서 주게 했다. 처음에는 기절을 하더니 이젠 많이 가까이에서 던져 준다. 오늘은 입에 넣어주려나....? 매일 매일 한 뼘씩 가까워지고 있는 하겸이, 태산이. 집에 도착을 하면 제일 먼저 태산이부터 찾는다. .. 2016. 5. 11.
아빠도 누나도 다 재워버리는 우리 하겸이 밤 10시에 끝나는 하은이를 데릴러 가면서 아빠에게 하겸이 재우라 부탁을 하고 갔다. 하은이 만나 집에 오면서 어쩌면 아빠는 자고 하겸이는 깨어 있는 거 아냐? 했는데 와보니 ........ 조용하네. 하빈이 왈. 아빠가 잠이 들자 하겸이가 하빈이 방앞에서 문 열어 달라 울었단다 그래서 시험공부하던 하빈이가 하겸이를 재웠다고. 이제서야 공부시작했단다. 어쨌든 우리 예상이 맞았네. 하겸이가 자장자장 아빠를 재워버렸네. 토요일 오후, 낮잠 자야하는 하겸이를 집에 놓고 하빈이 데려다 주러 갔다. 하은아 하겸이 많이 졸려하니까 조용히 거튼 닫고 재워. 자신있게 알았다고. 30분쯤 지났나? 카톡으로 사진이..... 누구? 헐~~~~ 남편이 보내온 사진이다. 이 녀석 누나 재워놓고 조용히 나와서 서랍 모두 열고 열.. 2016. 5. 10.
5월 첫 주의 햇살 같은 하겸이 하겸이의 언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아주 정확한 발음으로, 누나, 이모, 강, 배,칙칙폭폭.안아, 저거봐, 이거봐, 이것, 아냐, 시러, 빼, 똥..... 정말 하겸이의 말 한마디, 단어 하나에 우린 놀라고 하겸이는 자랑스러워 한다. 요즘 우리 하겸이는 무엇이든지 혼자 하려고 한다. 기저귀도 혼자 빼려고 잡아 당기다 저리 축! 늘어진 기저귀. 이도 혼자 닦겠단다. 그냥 칫솔을 쪽쪽 빨아먹으며 껌처럼 씹는다. 그리고 엄청 빠른 속도로 도망 다닌다. 나 잡아 봐라~~~~ 먹는 것 엄청 좋아하는 하겸이, 그런데 무엇이든지 혼자 먹겠단다. 그러세요~~~ 그래봐야 빨래 몇 번이나 하겠나. 하겸이는 자기 모습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핸드폰을 가까이에 두고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보여준다. 대부분.. 2016. 5. 6.
감기가 아니라 어금니 때문이라니... 이상하기는 했었다. 열은 나는데 기침도 안 하고 콧물도 없고.... 나중에 보니 어금니가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안 먹고, 이도 안 닦으려 한 것인데. 그것도 모르고 감기인가 보다 했었다. 누나네 집에 가서는 저리 얌전히 밥도 잘먹고 과일도 잘먹고. 집에서 못하는 영양 보충을 이모집에서 다 한다. 많이 많이 먹고 아프지 말기. 아들. 누나따라 공부도 한다. 그림도 그리고, 말도 많이 늘었다. 마당에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서 하겸이는 저 운전대를 잡고 안 내려 온다고. 행여나 누구에게 뺏길까 저자리를 지키고 있단다. ^ ^ 젊은 엄마에게 많이 배운다. 다 잊고 있었다. 언제나 맵고 짠듯 그리 먹었던 우리집 식탁이 하겸이로 인해 싱거운듯, 심심한 듯. 매일 무슨 국을 끓여야 하나 고민. 아직 생우유를 안먹여 .. 2016.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