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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

2박 3일 캠프에서 돌아 온 아드님 아들이 없는 3일은 정말 집안이 적막강산이었다. 특히나 밤이 되면 조용~~~~~ 울 아들이 오니 드디어 시끌시끌. 나중에 씻겠다는 아들 소리 질러서 욕조에 물 받아 씻겼다. 머리부터 신발 속까지 모래... 모래... 신발을 들어 뒤집으니 모래가 주르르륵.... 장화 속에도 모래가.... 케리어 가방 안에도 모래가.....ㅠㅠ "엄마, 까딸린 푸스타에는 모래가 정말 정말 많더라." 하는 울 아들. 2시 도착 예정이었는데 계속 늦어지다가 2시 40분이 좀 넘어서 도착을 했다. 도착하자마자 첼로 시험 보러 간 울 아들.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험을 봤는데..... 수요일부터 캠핑을 가서 연습을 못했고, 그리고.... 선생님이 분명히 튜닝을 하셨는데 이상했다. 소리가. 하겸이도 연주를 시작하다가 소리가 이상하니까 .. 2022. 4. 30.
민들레 민들레 노란 민들레야....ㅠㅠ 태산이 산책할 때 공터가 아니라 길 건너로 갔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길 건너로 간다. 울 태산이도 영역 관리를 해야 해서. 벌써 목련이 지고 있다. 태산이랑 걷는데 떨어진 목련 꽃잎이... 헉!!!! 애들 놀이터 옆에 노란 민들레가.... 심란하다. 다음 주면 저 노란 꽃들이 하얀 씨가 되어 날아다니고, 솜뭉치처럼 굴러 다닐 텐데.... 민들레 씨가 너무 심하게 많아서 운전할 때 창문도 열지 못한다. 이 때는 두 딸들이 알러지로 엄청 고생하고 눈물, 콧물 범벅이 되고. 약을 달고 사는데. 놀이터 옆이니까 빨리 잔디 깎는 기계로 다 밀어야 하는데. 당분간 이쪽으로는 산책 나오지 말아야겠다. 요렇게 하나면 입에 대고 후~~~ 불고 좋지만. 정말 이때는 너무 힘들다. 민들레 씨 때문에. ㅠㅠ 울 아들이 .. 2022. 4. 29.
처음으로 학교에서 캠핑 간 우리 아들 헝가리 공립 초등학교는 3박 4일 동안 학년 전체가 캠핑을 간다. 산으로. 하겸이 학교도 프랑스 학교지만 아이들 모두 캠프를 간다고 연락이 왔다. 부득이 (아이의 건강이나 종교적인 이유 등) 못 갈 경우가 아니면 말이다. 하겸이 반에서는 브라질 여자아이 한 명만 안 간다고. 써내야 하는 서류 다 써서 보내고, 2박 3일 까딸린 푸스타(katalin puszta)로 가는 비용 32,000 포린트를 보내고. 드디어 우리 아들 어제 캠핑을 갔다.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갈아 입을 속옷이랑 양말, 옷을 따로 넣고, 아들에게 설명을 한다. 목요일 아침에 입고, 벗은 옷은 빨래 봉지에 담아야 해. 그리고 금요일에는 이 옷을 꺼내서 입고 전 날 입은 옷은 다시 빨래 봉지에 담고. 알았지? 빨래라고 썼더니 "갈아입은 옷.. 2022. 4. 28.
2022년 프랑스 학교 릴레이 하겸이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의 전통이 매년 신학기에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대표가 다 함께 릴레이를 하는 것이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부득이 취소가 되고, 올 해는 가을에 해야 하는 릴레이가 비가 온다고 연기가 되고, 추워서 다시 연기가 되고, 지난주에 하기로 했는데 비가 와서 또다시 연기가 되더니 어제 드디어 릴레이를 했다. 프랑스 학교의 전통이기에 웬만하면 꼭 한다. 9시 20분에 도착을 하니 준비 운동을 하고 있네. 내 새끼. 엄마 눈에서는 아들만 보면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입에서는 너무 좋아 그저 에고~~ 웃음이 나오고. 빨강, 파랑, 노랑, 주황 4팀으로 나누어서 릴레이를 한다. 울 아들은 노랑(하겸이는 야광색이라고 자꾸 초록이라고 한다.) 팀이다. 어제 연습 달리기에서는 처음으로 3학년을 .. 202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