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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엄마랑 함께 가족 찬양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 생각 났다. 엄마는 설교를 하시기 때문이고, 가정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드렸지만 엄마랑 특송을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특송을 하자고 했다. 엄마랑 아이들이랑 같이. 엄마가 매일 새벽예배 때마다 제일 처음에 부르신다는 찬양을 하기로 했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베이스가 쉽다. 그래서 하겸이도 함께 첼로를 하기로 했다. 하은이는 플룻, 하빈이는 바이올린, 그리고 울 아들은 첼로. 참 오랜만에 드리는 가족 찬양이다. 집에 와서 울 신랑 왈, "박자도 틀리고, 음도 틀리고..." ㅎㅎㅎ 내 말이 "괜찮아요. 난 정말 괜찮아. 넘 좋기만 하구만. 나 노래 못 부르는거 다 아는데 뭐. 계속 틀려도 좋으니까 자주하면 좋겠구만" 신랑 어이없는지 웃는다. 두 딸들이랑.. 2022. 8. 23.
형아들이랑 행복한 10일을 보낸 울 아들 날자를 세고 세고 또 세고 그리고 정말 형아가 헝가리에 왔다. 울 아들 너무너무 좋아서 형아 한테서 떨어지지 않고 눈 떠서 잠들 때 까지 붙어 지내다가, 형아가 어제 한국으로 돌아가자, 공항에서 울고, 잠자기 전에 울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기운이 없고, 후유증이 크네. 그러더니 다음 여름에 한국 갈 때 까지 몇 밤을 자야 하냐고 묻는다. 1년이지. 그러니까 몇 밤이야? 1년이니까 365밤이지. 그럼 몇 밤 자고 올 꺼야? 어디에서? 한국에서? 응 글쎄.... 하겸이는 몇 밤을 자고 헝가리로 오고 싶어? 한참을 생각한 울 아들. 한국에서 36밤을 자고 오고 싶어. 내년 여름 방학에 한국에 가면 36밤을 자고 올 수 있게 계획을 세워야 하려나 보다. 도서관 같은 분위기지만서도... 아니다. 둘이 게임 중이다.. 2022. 8. 23.
엄마를 위해 사위가 배를 빌렸다. 배를 빌렸다. 남편이 장모님을 위해서. 그래서 배를 빌리는 김에 누구든 배를 타러 오라고 알렸다. 교회랑 딸들 친구들에게. 머르깃 다리 아래인데? 어떻게 저기로 내려가지? 저 멀리 조명이 헝가리 국기 색이다. 빨강 흰색 초록. 공사중인 겔레리트 동상 남편은 손님들 인사도 하고, 음료수 때문에 바삐 돌아 다니고. 친구 20여명이 함께 배를 탄 울 하은이도 바쁘다. 아가들 머리가 한 곳이다. 안 봐도 비디오다. 뭐하는지. 엄마랑 남동생은 비가 오면서 1층으로 들어 가시고, 우린 2층에서 배를 타고 야경을 구경했다. 일기예보는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배를 타고 두나강변 한 바퀴 돌아 올 때 쯤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국회의사당이 다음 날 있는 건국기념일 행사 때문에 조명이.. 2022. 8. 23.
이사한 새 집이 좋다시는 엄마 이르드 옛 집은 두 번을 오셨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이사한 새 집을 오신 엄마는 새 집이 너무 좋다고 좋아하셨다. 태산이 산책하는 길도 좋고, 주변의 집들, 환경이 너무 좋다며 연신 좋다~~ 좋다~~ 를 연발하신다. 날 더운 날, 저리 자리 깔고 누우니 좋단다. 우리 태산이 할머니가 예쁘다 해주시니 그저 좋단다. 고기냄새 맡고 침 흘리며 고기 달라는 태산이 아무도 태산이 쳐다 보지 않기 !!! 밖에서 고기 굽기 참 힘들다. 울 태산이 땜시. 태산이도 고기 굽는 냄새에 고기 달라 난리고. 기다려~~ 소리에 꼼짝도 안 하고 기다리는 태산이. 조카들 덕에 고기 엄청 먹은 날. 아마 나 보다 더 먹은 듯 싶다. 울 태산이가. 울 태산이 신났다. 이른 아침 산책에 삼촌, 누나, 할머니까지 다 함께 나가니 말이다... 202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