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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975

언니랑 형부랑 함께한 일주일이 짧다. 언니랑 형부 가족이 다 함께 헝가리를 방문한 것이 20여 년 전이었다. 그리고 언니는 6년전? 나랑 울 아들이랑 며칠 헝가리를 방문하고 갔었다.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걱정했는데 다시 햇살이 따뜻해져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3월 15일 수요일 비엔나에 다녀왔다. 헝가리 국경일이라서. 아웃렛도 가고 비엔나 시내에 들어가서 아주 잠깐 구경하고 늦은 점심하고 집에 왔다. 오~~~ 언제 생겼지? 아들 저 관람차 탈까? 했더니만 무서워서 싫단다. 바람이.... 바람이.... 정말 바람이 너무 불어서 다들 쇼핑하는 동안 아들 노는데.... 에미는 너무 춥다. 아들아.... 엄마 넘 추워. 우리도 어디 들어 가자. 응? 우리가 좀 늦게 출발해서 도착하니 점심시간인데, 놀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고. 와플로 울 아들 점심.. 2023. 3. 19.
관저에서 점심은 처음인듯 지난주 금요일 점심. 대사관 관저로 갔다. 보통 관저 식사는 저녁 디너였는데, 이번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점심 초대였다. 근데 난 오히려 좋았다. 저녁이면 하겸이를 누군가가 돌봐줘야 하는데 점심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핑크핑크 꽃다발이랑 내 책을 들고 갔다. 아주 오래전 대사 사모님 주최 티타임 이후로 낮에 온 건 정말 오랜만이다. 식사 전에 대사님께서 사진 찍자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다 같이 사진 한 장 찍었다. 식사 중 참 많은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갔고, 무엇보다 헝가리 두나강 유람선 사고의 재판이 벌써 15번째 열렸다는 이야기. 아직도 재판 진행중이었구나.... 잊고 있었다. 요즘 커지고 있는 한인 사회 이야기, 대학이야기, 헝가리 문화와 역사 이야기.... 식사가 대체적으로 맛있었고, 깔끔했.. 2023. 3. 16.
언니랑, 형부가 왔다. 헝가리에. 여름도 아니고 기대도 안 했는데 갑자기 시간을 내서 짧게 언니랑 형부가 헝가리에 왔다. 사실은 아들 그러니까 조카를 만나러 온 거지만서도 넘 좋다. 날도 좀 풀리고 햇살도 봄기운이 완연하니 춥지 않아 다행이다 싶고. 이번에도 예외 없이 언니랑 형부는 짐을 이고 지고 그리 왔다. 염치없지만 카톡으로 책 부탁을 드렸고 바로 택배로 책을 보내주신 여디디아님. 언니한테 책을 받고 어찌나 고맙던지. 아껴가며 읽어야지. 언니랑 형부랑 그리고 사촌 동생 목사님이랑, 이쁜 울 조카랑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예약은 하은이가 해 주고. 시험만 아니면 하은이도 함께하면 좋으련만.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음식도 괜찮고. 서비스가 살짝... 아쉬운 까마귀 식당이다. 전통 헝가리 식당은 아니다. 살짝 퓨전 같은 치킨 수. 언니가 .. 2023. 3. 15.
작년보다 올 해는, 올 해보다 내년은 더 잘하겠지. 작년 가을에 첫 수업을 했고, 이번 학기는 아침 첫 시간에 수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오히려 이른 아침에 나가서 수업하고 11시부터 내 시간을 쓸 수 있어서. 예전 GGIS에 9년 동안 7시 전에 나서서 출근할 때면 행여 지각할 까 가슴 졸이며 다녔었는데 다시 그 가슴을 졸이며 출근한다. 7시 10분이면 집에서 출발하고, 하겸이는 아빠가 챙겨서 이웃지기랑 함께 번갈아 아이들 등교를 시키니 어찌나 감사한지. 이렇게 길 막히는 출근길 정말 오랜 만이다. 신호등 기다리며 뭐 하지? 하며 보니 몸 풀기 운동을 하신다. 그리고 워킹 스틱들 들고 어딘가로 떠날 준비를 하는데 아마도 겔레리뜨 언덕을 오르려나 보다. 예전에는 내 옆으로 트램이 지나가면 어찌나 간이 쪼그라들었던지... 오늘은 다행히 길이 많이 막히.. 2023.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