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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엄마 요리모음71

힐링 푸드- 청국장 학교에서 아이들 체육시간, 혼자 영어 들으며 지켜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네~~~ 하니. 집에서 직접 청국장을 만들었는데 지금 가지고 학교로 오신다고. 세상에~~~~ 너무나 고맙고 또 감사해서 감동. 아이들 체육 끝나고 신발 갈아 신을 때 아래에 차를 주차하시고 숨이 차게 오시는 사모님을 만났다. 힘들게 만드셨는데....싶으면서도 청국장 냄새가 너무 그리워 그저 감사합니다. 인사하며 덥석 받았다. 냄새가 진짜 청국장이다. 어떻게 집에서 만드셨을 까..... 다음에 배워야 할 것 같다. 이리 귀한 청국장인데, 무조건 맛있게 끓여야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 결정을 했다. 내 기억 더듬으면서 해보기로. 일단 쌀뜨물을 받고, 호박은 1/3만 썰고(작으면 1/2), 양파도 1/2일 썰고, 신김치 한줌. 그리.. 2014. 10. 14.
흑 마늘을 만들었다. 햇마늘이 어찌나 이쁘고 실한 지 잔뜩 사서 마늘 좋아하는 울 신랑을 위해 마늘장아찌도 담그고, 고민하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흑마늘에 도전을 했다. 한 달 전에..... 고장 나서 이젠 밥을 할 수 없는 전기밥솥에 마늘을 넣고 마늘 익어 가는 냄새랑 함께 2주 동안 생활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2주 만에 마늘을 꺼냈는데..... 당최... 알 수가 있어야지. 잘된 거야? 아닌가? 서늘한 곳에서 다시 2주 정도 말려야 한다 해서 또 서늘한 곳에 두고 지켜보기. 드디어 마늘을 깠더니 저렇게 까만 마늘이 나왔는데..... 성공한 건가? 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까면서 한 알 먹어보니 마늘 냄새나는 젤리 같은 느낌? 그리고 달다. 그럼 된 건가? 확인할 길이 없네..... 저녁에 퇴근한 신랑 저녁 식탁에 올려.. 2014. 8. 28.
아무래도 마지막 장어가 아닐런지.... 가끔 장어를 구했다는 연락이 신랑한테 온다. 그러면 신랑은 바로 가서 벌러톤에서 잡은 자연산 민물 장어를 사다가 직접 손질을 해서 일차로 숯불에 굽고 먹는 동안 식을 까 봐 불판에서 이차로 구우면서 먹고, 장어뼈는 하루 종일 푸~~ 욱 고아서는 불린 찹쌀을 넣고 죽을 만들어 먹는데 헝가리에서 이젠 장어를 잡지 못하게 했단다.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다고 했단다. 저런.... 저런..... 울 신랑 아쉬워 어쩌누...... 오늘 초대한 손님들과 함께 먹는 장어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뼈는 조금 냉동고에 있으니 가끔 신랑 장어 죽은 쑤어 줄 수 있겠지만..... 장어는 신랑이 깨끗하게 손질을 해서는 레몬즙, 생강즙을 뿌리고 소금 솔솔 뿌려서 그냥 숯불에 굽는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장어 뼈를.. 2014. 7. 12.
콩나물 한 줌이 준 행복. 한국에서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이 3년 전에 콩나물 콩을 보내주셨었다. 시골에 여행을 갔을 때 직접 구입한 콩이라면서. 그 콩나물 콩을 여러 번 키워서 잘 먹고 한 줌을 아낀다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있다고 방학 중인 지난주에 하루를 물에 불려서 키웠다. 어쩌면 싹이 안 날 수도 있고, 싹이 나더라도 썩을 수도 있다... 반신반의하면서. 보통만 하루면 싹이 나는데 안 나서 정말 안 되는 줄 알고 포기하려던 그때. 이틀 만에 싹이 나오기 시작을 했다. 그리고 삼일 되던 날의 사진. 어찌나 이쁘던지.... 추운 냉장고에서 깊은 잠에 들었었구나.... 그래서 깨어나느라 시간이 좀 걸린 것뿐이야. 4일째 되던 날의 콩나물 콩. 이때부터 뭘 해먹을 까.... 행복한 고민 시작. 5일째 사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2014.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