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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대학3

드디어 끝났다, 하은이 시험이 드디어 끝났다. 하은이 시험이. 정말 징글징글 하다. 12월 10일었던가? 이제부터 시험이라고 시험 날자 잡아야 한다며 노트북 2대를 놓고 하빈이한테까지 사명을 부여하고 시험 날짜를 잡았다. 그리고 한번도 안 떨어지면 1월 12일부터 신나게 놀 거라더니..... 물리 시험 한번 떨어지고, 화학 시험 한번 떨어지고, 오늘 12시쯤 학교로 전화를 했다. 하은이가. 엄마, 나 패스했어요. 얼마나 가슴 졸이고 기다렸던지, 이 말을. 결국 시험으로 50일을 다 보내고 다음 주부터 2학기 시작이다. 무슨 놈의 시험이 아무리 의대라 하지만. 물리시험은 컴퓨터로 필기시험부터 본다. 거기서 떨어지면 다음에 있는 오럴 테스트는 볼 수가 없다. 바로 집으로. 필기시험 붙어도 오럴 테스트 3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2016. 1. 28.
해부학 시간에 생긴 일(헝가리의대) 어제, 늦게 집에 온 하은이 뭔가 말하고 싶은 얼굴이다. 아빠가 들어 오시자 해부학 시간에 있었던 일을 풀어놓는데..... 지난주에 수술용 칼 하나랑 집게를 샀었다. 드디어 하은이가 속한 조가 제일 먼저 시체 해부를 하는데, 교수님께서 시신에 선을 그어 주셨단다. 조원 모두에게 부분을 나누어 주시면서 피부를 벗겨서 창문처럼 열어 놓으라고 했단다. 다들 신중하게 칼을 쥐고 교수님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데 10분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눈물이 줄줄줄 시신을 약품 처리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눈이 따끔따끔하고 눈물이 줄줄줄 흘러서 교대로 쉬어가며 했단다. 하은이는 안경을 써서 괜찮았나... 자기는 생각보다 눈이 안 아파서 안 울고 냄새도 안 나고 괜찮았다고. 그런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고..... 그리고 교수님께서.. 2015. 9. 18.
하은이 Semmelweis 헝가리의대(부다페스트) 입학식 하은이 세멜바이스 의대 입학식이 주일 오전 10시 있었다. 콩그레스 홀에서. 입학식 초대장을 주면서 이것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고,실감이 나네.내 새끼가 대학생 신입생이 되는구나..... 신입생은 9시 15분까지 입장을 해야 한다 해서 일찍 왔다.다들 정장으로 이쁘게 차려입고들 왔네....헝가리 식으로 흰색과 검은색이 제일 많았다. 오리엔테이션 때 만난 친구들이란다.일본? 했더니 몽골이라고,그리고 캐나다에서 자란 이란 여학생 그리고 노르웨이 여학생. 하은이를 찾아라.....ㅎㅎㅎ 저 모습 저대로 재밌게 대학생활을 하고 공부도 머리털 쥐어뜯으며 열심히 하고 저 모습 저대로 졸업하기를. 1769년..... 오래되었구나..... 드디어 식이 시작되었다.헝가리 국기가 앞장을 서고..... 오른쪽은 독일어로, .. 2015.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