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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이야기137

태산아~~ 뱀 나와. 얼마 전... 태산이랑 공터 뒷 길로 산책을 하다가 겨울잠 자고 나와서 햇볕을 쬐던 똬리 튼 제법 큰 뱀을 만난 뒤로 뒤쪽으로는 안 간다. 어찌나 무섭던지... 동물원이 아닌 자연에서 살아있는 뱀을 본 적이 처음이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다리가 떨리고.... 반을 세워서 나를 보는 듯하더니 풀 숲으로 천천히 스며들듯 들어가 버린 뱀. 태산이는 뒤쪽으로 가는 걸 좋아하지만 그때부터 웬만해서는 공터 뒷 길로는 가지 않는다. 울 태산이는 자꾸만 서서 나를 쳐다본다. 풀이 무성한 산 쪽으로 가고 싶다고. "안돼~~~ 태산아~~ 뱀 나온단 말이야..." 정말 훈련이 잘 되어 있는 멋진 비즐러. 멋지네.... 태산아 이런 친구라 놀아야 배울 텐데. 앞 집 키우던 개가 무지개다리 건너고 겨울에 새로 온 귀염둥이. .. 2023. 5. 29.
태산아~~~ 협조 좀 해주라. 큰 딸이 요즘 반려견과 함께 하는 챌린지가 있다면서 보여주는데 어찌나 재밌고 귀엽던지 많이 웃었다. 그리고 우리도 해보자고... 태산이랑 하자고. 그래서 시도를 했다. 음.... 울 태산이는 너겟에만 관심이 있어서 실패 그래도 올렸더니 다들 태산이 귀엽다며 난리란다. 헐~~~ 챌린지 성공한 귀여운 개들이 엄청 많더구먼... 울 태산이가 귀엽다고 하기에는.... 좀 ... 그렇지만 견물이 좋기는 하지. 어쨌든 우린 태산이의 비협조로 챌린지 실패. 다시보니 귀엽긴 귀엽네. 10살인데 귀엽다니... ㅎㅎㅎ 울 태산이 할아부지 귀여워요. 챌린지 실패하면 어때. 울 태산이 귀여우면 됐지. 2023. 4. 30.
태산.... 너도 늙었구나. 아침, 저녁 산책하다 보면 산책나온 많은 개들을 만난다. 전에는 태산이랑 싸우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젠 아예 걱정을 안 한다. 우리 태산이는 작은 개들이 앙알앙알 짖으면서 까불어도 아예 쳐다도 안 본다. 큰 개들은 가까이 가서 냄새도 맡고 살짝 경계하면서 살피지만 싸우지는 않는다. 같이 신나게 뛰어도 다른 어린? 젊은? 개들 처럼 멀리 뛰지도 않는다. 뛰다가 바로 멈추거나 되돌아 온다. 아마도 무릎이 약해서 겠지.... 태산... 너도 늙었구나.... 알래스카 맬러뮤트인 태산이는 제일 행복한 계절이다. 엄마는 손시렵고 발 시렵고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넘 힘든데 태산이는 너무 좋단다. 내 주머니에 들어 있는 태산이 간식 냄새 맡고는 어찌나 달려 드는지... 자기 간식에 관심 보이자 울 태산이 또 자.. 2023. 2. 4.
태산아... 겨울 시작인가 보다. 얼마전만 해도 단풍에 가을 햇살이었는데 살짝 얼고 서리가 내리고... 겨울이다. 특히나 저녁 산책을 하려면 5시면 벌써 캄캄하다. ㅠㅠ 11월 2일 아침 산책. 오전 9시 11월 3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친구를 만나면 너무 신나고 좋아하는 우리 태산이. 11월 14일 아침 산책 오전 7시 안개가 자주 끼는 날들. 산책하는 동안 안개가 걷히기도 하지만 안 그러면 앞이 안 보여 산책할 때 좀 긴장하게 되는 안개 낀 아침 산책이다. 11월 16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안개가 끼면 멀리서 오는 다른 산책하는 개가 안 보여서 긴장하게 된다. 11월 21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요즘은 매일 아침 살짝 땅이 얼고, 서리가 내려서 춥다. 곧 눈이 올 것 같다. 11월 21일 저녁 산책 오후 4시 30분 오후 4시 3.. 2022.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