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태산이의 첫눈 맞이.

헝가리 하은이네 2013. 12. 8. 04:42

아침에 눈을 뜨니 눈이 왔다.

소복이 쌓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얗다.


오랜만에 늦잠 자는 나대신 일찍 일어난 작은 딸이 나가서 찍어 온 사진.

아직 사과가 있었구나......

몰랐었다. 


사진찍는 작은 녀석 장화가 더 귀엽다.

문을 열고 처음 나갔을 때는 얼은 계단을 네발이 다 제각각이었다고.ㅎㅎㅎ

처음 맞는 눈과 얼음에 어찌나 당황하고 좋아라 하던지.

눈이 너무 좋고 신기해서 먹어보고 뒹글고,

아예 누워서 눈을 먹는 태산이.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든다.

태산이 저 표정.ㅎㅎㅎ

하은이가 눈을 주자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그러더니 아예 누워서 눈을 핥는다.







아쉽게도 해가 뜨면서 눈이 녹아 우리 태산이 

또 진흙 목욕한 꼴이 되었다.

드러워도 넘~~~~~ 드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