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애교쟁이, 개구쟁이 우리 하겸이
헝가리 하은이네
2017. 4. 2. 05:48
하겸이를 데리러 유치원에 가니 선생님이 작은 공책을 주신다.
하겸이 유치원 생활을 적은 공책이란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이 공책에 적어서 보내달라고....
Enok(하겸)이가 제일 처음 사귄 친구란다. 머르찌
우리 하겸이는 생각보다 적응을 아주 잘했단다.
먹는 것도 잘 먹고,
대소변도 잘 가리고,
선생님이 하시는 헝가리 말을 다 알아듣고 이해를 한단다.
요즘 새로 사귄 친구 크리스티앙이란다.
크리스티앙이랑 하겸이가 함께 놀면 항상 사고를 친단다.
둘 다 개구쟁이라서.
잘 놀고 잘 먹고 잘 잔다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번 주에 만든 작품. ^ ^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데리러 가면 저리 밖에서 놀고 있다.
살짝 눈치 못 채고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체리꽃이 만발했다.
봄바람이 부니 꽃비가 내린다.
집 안까지....
내리는 꽃비를 맞으며
우리 하겸이 넋을 놓고 바라본다.
하염없이 꽃비 속에서.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울 아들
2017년 33개월에 본 체리 꽃비를 기억하겠지?
큰누나랑 함께 태산이 간식도 주고.... 훈련도 하고....
아침에 산책도 나가고.
주말에만 보는 하은이는 매번 놀란다.
키가 자라고 지혜가 자라는 우리 하겸이 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