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비따 디 반뇨레지오,발도르차 평원, 몬테풀치아노 와이너리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모임장소로 가니
일찍 왔다. 두 딸과 함께 온 어머니, 혼자 온 두 분,
그리고 다 신혼부부들이다.
1. 치비따 디 반뇨레지오
죽어가는 도시였단다.
그런데 어느 날.... "천공의 성 라퓨타" 영화로 인해
일본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죽어가던 도시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고...
우리 아들 호텔로 돌아와서 "천공의 성 라퓨타" 만화영화를
봤다. 근데... 별로 재미는 없는 표정. ㅎㅎ
2. 발도르차 평원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호텔이다.
아니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의 길이다.
그래서 호텔 주인은 엄청 스트레스받고 조만간 사진 찍으러 오는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을 예정이라고....
내가 주인이었어도 짜증 났을 것 같긴 하다.
예쁘긴 한데... 계속 하루 종일 사람들이 몰려와서는 밀밭을 밟고,
시끄럽게 하고... 얼마나 귀찮을 까.. 싶긴 하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이렇게 아름다웠었나....
시원시원하니 참 예쁘다.
3. Pienza 피엔짜 마을의 몬테풀치아노 와이너리
걸어 올라가는 길과 계단...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앞으로 3~4년 뒤에는 이런 여행도 힘들 것 같다고....
여기에서 먹은 T-본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었다.
내가 먹어 본 스테이크 중에서.
비싸도 돈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울 아들은 트러플 스파게티가 맛있다면서 더 먹고 싶다 해서
하나 더 주문을 했다.
양이 적었나? 맛있기는 했다. #트러플_스파게티도.
두고두고 생각이 날 만큼.
그래서 이날 점심 식사비가 어마 많이 나왔다는. ㅎㅎ
ㅋㅋㅋ
젤라토 아이스크림은 무조건 먹어 줘야지.
이탈리아니까.
이탈리아 여행 중 와이너리 방문은 처음이다.
그런데 이 와이너리가 카타콤베로 사용된 곳이란다.
이 커다란 오크통에 포도주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
저 위의 초록색 유리병이라고.
그런데 저것을 만든 것이 레오나드로 다 빈치 라는 말에 우리 아들
"그림만 그린게 아니었네" 한다. ㅎㅎ
포도주의 역사와 오크 통.... 피엔짜 마을의 역사, 교황의 술... 제우스의 피...
설명을 듣고.
이곳이 카타콤베라는 것을 이 십자가가 증명한다고.
4가지 와인 맛보고...
난 5년 이상 숙성했다는 55유로 3번 와인이 제일 좋았는데..
안 샀다.
가지고 가는 것도 불편하고.
생각보다 일찍 호텔에 도착했다.
내일은 로마 시내 구경하고 저녁 비행기로 돌아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