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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무트태산이6

태산아~~~ 개통령님께 정말 물어 봐야 하나? 울 태산이는 참 요상하다. 응가하는게.... 대부분은 넓은 공터에서 응가를 하지만서도... 가끔은 정말 힘들게 아주 힘들게...벽이나 나무에 엉덩이를 들이 밀고 아주 요상한 자세로 똥을 싼다. 왜그러지? 그런데 지 똥싸는 거야 뭐라 하겠나 만은... 문제는 그럴때 마다 내가 똥을 치워야 한다는 것이다. 저 넓고 넓은 공터에서 편하게 싸면 나도 똥을 안 치워도 되니 너무 좋으련만. 저렇게 싸다가 가시풀에 엉덩이 똥꼬 찔려서 아주 놀래서 똥싸다 기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때 어찌나 웃었던지... 정말 눈물나게 웃었다. 그리고 다시는 안그러겠지 했는데... 아니다.... 헐~~~~ 어이없다. 그저 한숨만. 지켜보는 나도 힘들다. 넓은 곳이 많기도 하건만 참 요상하다. 니도. 참, 재주다. 어찌 저런곳에 저렇게.. 2021. 12. 4.
태산이랑 파리 지옥 일요일 오후에 나가서 꽃이랑 묘목을 사 가지고 왔는데 비가 와서 잠시 앞 마당에 놓고 비 그치면 심어야지 했었다. 잠시 쉬고 밖에 나간 남편이 한숨 쉬며 들어온다. 울 태산이가.... 이제 8살이나 넘은 나이 많이 먹은 울 태산이가.... 사온 묘목 중 2개를 물어서 부러뜨렸단다.... 어이가 없어서. 밥 주고 간식 주고 이 닦으라고 껌도 주고 그래도 혹시나 싶어 개 과자도 주는데 왜!!! 이 노므자슥이~~~~ 엄마가 좋아하는 하얀 장미를 사 왔더니만 그새 사고를 쳐. 소리치고 노려보고 째려봐도 난 몰라요~~~ 증거 있어요? 블랙박스 있어요? 표정이다. 아들이랑 아빠랑 사온 꽃들을 옮겨 심고. 울 아들 열심히 물 통에 물 담아서 주고. 잘 자라라~~~~ 토닥토닥해주는데. 아무래도 태산이가 심상치 않다. .. 2021. 5. 4.
세상 행복한 울 태산이 이르드에 살 때는 큰 딸이 올 때만 산책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런데 이사 오고 나서는 매일 오전, 오후 산책을 나간다. 그랬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르드에서는 태산이 데리고 산책을 한 번 나가려면 큰 일이었다. 스트레스도 심하고. 우리 태산이가 나타나면 온 동네 개들이 다 짖어서 민폐인거 같고. 그런데 여기서는 너무 쉽다. 일단 온 동네 대부분의 개들이 산책을 하는 거 같다. 그리고 개들이 어찌나 얌전하고 젠틀한지. 처음에는 태산이 적응할 동안에만 해야지 했는데 하겸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와서 바로 태산이랑 산책을 나간다. 그러면 울 태산이 기분좋은 똥을 싼다. 오늘도 아주 예쁘고 막 찐 콩 냄새가 나는 똥을 사고 나도 모르게 "우리 태산이 똥이 아주 좋네" 말하고 나서 웃었다.. 2021. 1. 28.
드디어 태산이가 새 집에 왔다. 어젯밤, 아빠 차에 태산이가 왔다. 날도 추웠고(오늘 부터 다시 영상으로 풀렸지만)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어찌나 반갑고 감사한지. 낯선 집에 온 태산이는 여기저기 냄새 맡고 마킹한다고 오줌 지리고 다니고, 미리 태산이 오기 전에 익숙한 간장 양념 고기 준비하고, 아빠랑 하겸이는 태산이가 놀라거나 긴장할 까 봐 수시로 나가서 같이 있어 주고, 드디어 첫 산책을 나갔다. 나랑 태산이랑 둘이서만, 짧게. 우리 집 윗쪽으로 아주 넓은 공터가 있다. 그 위로는 산은 아니고 언덕이 있으면서 산책로가 아주 좋아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산책 겸 등산? 을 한다. 울 태산이 봄이 되면 저곳에 풀어 주고 놀게 해야겠다. 산책이 좀 짧았는지 아니면 집이 낯설어서 그런지 아무리 " 태산아~~하우스, 하우스" 해도 들어가지를.. 2021.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