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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4

요정인형을 완성했다.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손이 쉬면 또 실을 잡게 된다. 게다가 유튜브에 예쁜 인형들이 올라오니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면서 또 만들게 된다 산책하는데... 아무도 없어서 태산이 줄 풀어주고 날이 더워 천천히 걷고 있는데... 공터 끝에 아이가 짚더미 위에 앉아 있다. 그 옆에 누나인가? 가까이 다가가니 엄마구나.... 엄마랑 어린 아들이 산책을 나왔나? 준비해 온 과일을 먹고 있다. 울 태산이가 가까이 가니 뒤돌아 보는데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태산이에게 말을 붙이고 인사하고. 태산이 여기저기 냄새를 맡는다. 좀 민망하게 아기 엄마의 신발도 냄새 맡고... 그런데 그 엄마 태산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욜번~~욜번~~" 하시며 추임새를 넣는다. 그러니까... 우리 표현으로 "그렇지, 그.. 2021. 6. 26.
우리 동네 구석구석 알아보기 어제 하겸이 이발을 할까 하고 예약이 필요 없다는 걸 본 미용실을 향해 걸었다. 태산이랑 같이. 산책 삼아. 그렇게 1.6km 정도 걸었나? 드디어 미용실에 도착을 했는데.... 헐.... 광고판이었다 난 미용실 이름이랑 전화번호가 있는 이 건물이 미용실인 줄 알았는데 그냥 광고였다. 미용실은 다시 우리 집 쪽으로 2.2km를 내려가야 한단다. 그러니까 하겸이 학교 가는 길에 있는 매일 오가며 본 그 미용실인 것이다. 태산이랑 하겸이랑 다시 미용실을 향해 걷다가 집으로 왔다. 넘 피곤해서. 하겸이랑 태산이는 괜찮은 듯 하지만서도 3km 정도 걸어서 피곤해서... 오전에도 태산이랑 3 천보 정도 걸었으니까. 오늘 꽤 걸었으니까. 하겸이랑 태산이랑 산책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구석구석 거의 탐색이 끝났.. 2021. 2. 24.
2017년 크리스마스 장이 섰다. 작은 녀석 프랑스어 공부하러 가는 길에 지인하고 크리스마스 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낮에 구경하는 건 오랜만이네... 항상 해지고 구경을 해서. 근데 해지고 불을 밝혔을 때 다시 한번 와야 할 듯싶다. 역시 크리스마스 장은 야경과 어울려 불빛으로 환해야 더 맛인 듯싶었다. 요즘 저리 나무로 만든 산타나 루돌프가 인기인가 보다. 헝가리로 시집와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저 장바구니 들고 장보는 거여서 하나 샀었다. 그런데..... 장 보러 가서 하나하나 사서 넣을 때마다 어찌나 무겁던지.... 우아하게 들고 오지 못하고 정말 두 손으로 낑낑 거리며 들고 와서는 다시는 안 들고나갔다. 이젠 싱크대 아래에 잡동사니 넣어두는 바구니가 되어 있다. 이 초 진짜 이뻐서 하나 살까.... 살짝 고민했었다. 나중에 선물용.. 2017. 11. 29.
Szimpla Kert & DIY 레스토랑.헝가리 전통 Keramia 작은 녀석 운동할 때 몇 번 따라 나가서 2시간 걸었더니 처음에는 다리가 아파 절룩 거리다가 이젠 괜찮아졌다. 이르드 동네만 걷기는 지루해서 시내로 나가서 걷기로 했다. 시내로 나가면 재밌기는 하지만 주차비에 이래저래 돈이 나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작은 녀석이 있어서 이렇게 나가지만 나 혼자서도 이렇게 다녀야겠다. 재건축을 안 하고 낡은 건물 이용해서 멋진 예술적 공간으로 재 탄생한 씸플러 께르뜨. 콘서트나 공연도 많이 한다. 재활용해서 아트로 거듭난 인형과 가방, 액세서리를 파는 곳이다. 안에 처음 들어가 봤는데 이쁘고 좀 정신없고... 그 안쪽에는 맥주 바가 있더라는. 사진 찍기 미안해서 이곳은 안 찍었다. 밖에서만... 어둑어둑 해지면 관광객과 젊은이들도 발 디딜 틈이 없는 이곳도 점심때.. 201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