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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2

외로운 헝가리 할머님들과 함께한 시간-2 작은 녀석, 큰 녀석 낑낑대며 수레를 밀고는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끝방부터 한방씩 방문을 하고는 선물을 드렸다. 볼독 꺼라초니~~~ 하면서 말이다. 2층으로 올라가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소박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우릴 반긴다. 직접 만드신것들로 장식을 했다. 그러고 보니 전에는 내가 밀고 가고 딸들은 따라와서 선물을 전달했었는데 이젠 다 큰 딸들이 저리 수레를 씩씩하게 밀고 간다. 다 컸네....... 방으로 직접 방문을 해서 선물을 전해 드린다. 외로우신 할머님들은 잘 들어주고 대답을 잘하는 하은이를 붙들고는 이야기하시느라 보내주질 않으셔서 다른 방 할머님들이 복도에 나와서 기다리시곤 한다. 언제나 별로 말이 없는 작은 녀석도 오늘은 그래도 조곤조곤 대답도 하면서 선물을 전달한다. 저렇게 어색하게.. 2010. 12. 23.
외로운 헝가리 할머님들과 함께한 시간 -1 작년에는 신종플루로 양로원에서 방문을 꺼려해 못 갔었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번 길을 잃고 돌아 돌아 양로원에 갔다. 두 딸들과 함께. 익숙한 양로원으로 들어서니 이쁜 초가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너무 이쁘다. 시간이 되니 어르신들이 한분 두 분 들어오신다. 대부분 혼자 거동이 힘드시다. 이 양로원에는 120분의 어르신들이 머물고 계신다. 예배가 시작되고 뒤쪽으로 가니 이렇게 이쁜 아기 예수님 장식품이 등을 밝히고 있다. 찾는 가족이나 방문자가 없어 언제나 사람이 그리우신 분들이다 신기재 선교사님께서 섬기시는 사역에 우리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때 함께 양로원을 방문하는 것이다. 큰 녀석 1학년 때부터니 벌써 8년이나 되었다. 어느새 우리 딸들이 이리 컸는지. 할머님들이 손녀가 생각나 손을 잡고 울곤 했는데.. 2010.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