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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생활108

Valedictorian으로 졸업한 하빈이. 6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졸업식을 했다.부다 성 안에 있는 군사 박물관에서. 집시 토요학교 아이들이  하빈이 졸업식에 와주었다.36도 더위에 마당에서 꺾어 온 장미는 시들고 , 정성 가득 담아 준비한 초콜릿은 물처럼 녹았지만 그 정성에 고맙고 고맙다. 리허설 끝내고 준비하고 있는 딸. 식이 시작되고, 졸업식 때 하빈이는 러우라랑 노래를 불렀었다.올해는....어쩔 수 없이 졸업 당사자인데 러우라랑 함께 마지막 노래를 불렀다. 목소리는 둘이 너무나 다르다. 하빈이는 합창단에 어울리는 가스펠을 부르면 좋을 목소리이고,러우라는 뮤지컬을 하면 좋을 성량이 풍부한 목소리인데 둘이 또 잘 어울린다.항상 화음은 하빈이가 넣고. 이제 혼자 남을 러우라 걱정에..... 좋은 친구는 하나님의 선물이란다.또 자신이 하.. 2017. 6. 5.
내 새끼들, 고맙고 감사하지. 어느새 딸들이 커서 하은이는 학교앞 자기 아파트에서 살다가 주말에만 집에 온다. 조만간 하빈이도 대학 결과가 나오면 집을 떠나지 싶다. 이래서 빈둥지라는 말이 나오나 보다. 애들 방이 작아서 안방과 바꾸고 거실을 안방으로 다시 꾸미고 했었는데.... (지금 막 비가 내려 뒷베란다 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좋다.) 어느새 방이 빈다. 하겸이가 아직은 안방에서 엄마 품에서 자기 때문이다. 3살 생일이 지나면 하겸이 방에서 재우는 연습을 시작해야겠지만..... 글쎄...늦둥이는 이래서 오랫동안 에미 품에서 자라나 보다. 두 딸들 넓은 세상으로 떠나고 나면 울 아들만 품에 남네. 이녀석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외출할때면 엄마 신발 저리 가지런히 놓고 엄마~~~ 엄마 신발 신으세요~~~ 한다. 감동~~감동.. 2017. 3. 9.
재외동포 사진전에서 입선 수상한 하빈이 썸머타임이 해제된 일요일 오후는 해가 빠르게 저문다.딸들이 커다란 태극기를 들고 안익태 선생님 흉상앞에서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머뭇머뭇하더니 다가가 말을 건다.어떤 사람들은 딸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어떤 사람들은 말을 듣다가 웃으며 손을 흔들고 갈 길을 재촉한다.사실 안익태 선생님 동상은 부다페스트 영웅광장뒤 시민공원안에 있기에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왔거나 데이트하는 젊은이들,그리고 관광객들이다.두 딸은 헝가리 시민들에게 가서 헝가리에서 공부한 안익태 선생님에 대해서, 그리고 그분이 작곡한 코리아의 애국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싶은 것이다.드디어 나이드신 할아버지가 딸들의 설명을 귀담아 들으시더니 안익태 선생님 흉상 옆에 있는 설명을 읽어 보신다.다음은, 러.. 2016. 9. 12.
재외동포신문 하빈이 재외동포신문 기사입니다.    한국북미중남미오세아니아유럽아시아CIS중동·아프리카편집 : 2016.1.6 수 17:30  뉴스유럽헝가리 방송 정규편성 'HELLO KOREA~~RADIO'헝가리 현지어로 한국의 풍습, 문화, 언어 등 소개김민혜 기자  |  pinkmin42@gmail.com승인 2016.01.05  10:56:45  ▲ 'HELLO KOREA~~RADIO'진행자 (왼쪽부터) 권현진, 최하빈, 러우라 양 헝가리 최초로 현지어로 한국을 소개하는 방송이 정규편성 되어 화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라디오 방송 KONTACT radio(FM 87.6 MHZ)에서는 매주 월요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HELLO KOREA~~~~RADIO’라는 코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2016.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