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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전통음식2

헐 레베쉬를 준비하는 헝가리 헝가리는 크리스마스날 헐 레베쉬(생선 수프)를 먹는다. 평상시에는 생선을 튀겨먹는데 크리스마스가 되면 꼭 생선 수프를 끓여 먹기에 생선 가게가 성황을 이룬다. 생선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이지만 생선이 민물고기이고 우리와 요리법이 다르니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남편은 우리나라 매운탕과 비슷하다면서 잘 먹는데 난 왠지 피하게 된다. 매운 고추와 고추가루도 넣어서 먹을만하다고 남편은 나에게 권하지만.... 23일 테스코를 갔는데 주차장에 임시 생선 가게가 세워졌다. 안에 커다란 수족관을 놓고는 살아있는 활어 (민물 생선인 것이 아쉽지만...)를손질해서 판다. 이른 아침인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향어를 사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궁금한 남편은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고 나온다. 아마도 물 좋으면 회 떠먹고 .. 2007. 12. 24.
헝가리 랑고쉬 결혼하고 헝가리에 와서는 음식 특히 내가 즐겨 먹던 주전부리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 어느 날 재래시장을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 랑고쉬를 사주면서 한국 호떡이라고 생각하고 먹어 보라고 했다. 물론 한국 호떡은 아니다. 방법도 맛도 다르다. 하지만 그다음부터 마음이 써늘하고 허기가 느껴지면 난 랑고쉬를 먹는다. 그리고 그 느끼함에 금방 질리면서도 또 시간이 지나면 찾게 된다. 오늘 오후에 옆구리 한쪽이 찬바람이 들면서 허기가 진다. 보통 때면 고추장에 참기름 넣고 비벼 먹었을 텐데.....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서 나와서는 랑고쉬를 사서 아이 학교 앞으로 갔다. 그리고 먹을 때면 난 꼭 이 한마디를 한다. " 어떻게 이게 호떡하고 비슷하냐. 호떡을 무시해도 그렇지" 만약 한국으로 간다면 또 랑고쉬를 그리워하.. 2007.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