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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한글학교7

드디어 방학이다. 어제 드디어 한글학교 1학기 종업식을 하면서 방학을 했다. 아이들도 신나고 선생님들도 신나고 엄마들도 신난다. 현지학교와 국제학교는 6월 초에 이미 했는데 한글학교만 3주간 수업일수 맞추느라 더 수업을 했기 때문에 늦어졌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강당 안이 덥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아마도 1년에 4번 우리 아이들은 국민의례를 할 것이다. 애국가도 한인체육대회를 한다면 5번을 부른다. 그러니 익숙하지 않아서 1절만 씩씩하게(?) 부른다. 혹시 애국가가 1절만 있다고 굳게 믿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한 번쯤은 악보를 주고 1-4절까지 한번 불러봐야겠다. 그래봤자 1년에 3.6.9.2월에 한 번씩 4번뿐인데..... 예비반 꼬마들은 교실에서 연습을 했는데도 손을 어디에 어떻게 놓아야 할.. 2007. 7. 2.
여보, 수고했어요. 어제 한글학교 졸업식겸 종업식이 있었다. 또한 3년간 한글학교 교장으로 봉사한 남편의 퇴임도 함께 했다. 물론 헝가리의 특성상 언젠가 또한번 해야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제는 교장직을 내려 놓게 되어 마음이 가볍다. 오늘은 남편 자랑과 칭찬을 하고 싶다. 혹여 그 누군가가 읽고 별일도 아닌걸..... 할 지라도 난 수고하셨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2003년에 처음 한글학교 교사가 되어 일을 할 때는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서 어린 아이들은 화장실을 못 가고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도 있었다. 특히 어두워서 성인인 나도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남편이 교장이 되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이 한인들이 제일 많이 사는 곳에 그리고 꽤 유명한, 그리고 깨끗하고 멋진 건물의 헝가리 고등학교로 한글학교를 옮긴 것이.. 2007. 2. 18.
2006학년도 종업식을 앞두고.... 오늘 한글학교에서 2006학년도 종업식과 졸업식을 2주 앞두고 사진촬영이 있었다. 한인사회가 커지면서 한글학교 규모도 커졌다. 단체사진을 찍는데 100여 명의 아이들이 이젠 제법 많아 보인다. 2003년도부터 한글학교에 예비반을 신설하여 교사로 일하기 시작한 지 벌써 4년이 되었고 5년차가 되니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그전부터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작은 아이가 너무 어려서 생각도 못하다가 큰딸이 7살이 되고 작은 아이가 5살이 되었을때 큰 아이를 생각하니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큰 아이는 낯선 환경을 힘들어했고 특히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많이 불안해 했다. 생각다 못하여 엄마가 선생님으로 같은 공간 안에 있으면 괜찮겠지 하여 시작하였다. 생각대로 큰 아이는 적응을 잘하.. 2007.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