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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반려견태산이2

처음으로 말을 본 태산이의 반응 8살 태산이 일생에 말을 처음 봤다. 오늘 아침에. 그다음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 딱 그대로다. 아침에 말을 타고 여유 있게 산책을 하는 헝가리 총각. 하필 내가 아침에 카톡으로 받은 입양의 날 유튜브를 귀에 이어폰 꽂고 듣느라 미처 말이 오는 소리를 못 들었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내가 말을 보았을 때는 태산이가 먼저 보고 짖으며 쫓아 갈 때였다. 천천히 말을 타고 걷던 총각은 짖으면서 따라오는 태산이가 부담되고, 태어나 처음 말을 본 태산이는 이게 뭐지? 싶은지 끝까지 따라가고... 나는 태산이를 부르고... 무엇보다 말이 뒷발질을 할까 걱정이 된 헝가리 총각은 나보고 빨리 리드 줄로 묶으라고 말을 하는데 흥분한 태산이가 나한테 오지도 않을뿐더러 계속 빠른 속도로 가는데 뛰.. 2021. 5. 19.
누나 찾는 태산이 대문이 열리고 내차가 들어오면 그냥 누워서 곁눈질로 본다. 그리고 기지개 늘어지게 켜고 천천히 내려와서 내가 차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며 오줌 누는 태산이. 나랑 하겸이가 내리면 가까이 와서 냄새를 맡고 같이 들어오는 울 개 아드님 태산이. 거의 매일 이런다. 그런데 아빠 차가 들어오면 반응이 다르다. 팔짝팔짝 뛰고 짖고 아빠한테 매달리고. 집안에 있을 때 아빠차가 들어오면 우리는 전혀 모르는데 태산이가 문을 열어 달라 문을 긁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요란도 그런 요란이 없다. 얼마 전 하은이가 집에 같이 오다가 태산이가 내차를 보고 느릿느릿 기지개 켜고 내려오는 것을 보더니 차 안에 누워서 숨었다. 태산이는 하은이가 있는 줄 모르고 내가 내리기만 기다리며 오줌 싸고 차 주위를 돌다가 하은이가 "태산아~~~.. 202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