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ged의대1 Pécs 와 Seged에 가서 마스크를 나눠주러. 부다페스트 세멜바이스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누어 줄 때는 따스한 봄날이었다. 햇살도 어찌나 좋던지. 그런데, Pécs로 가는 월요일 아침부터 눈이 오기 시작했다. 3월 23일 꽃이 핀 봄에 말이다. 한 겨울에도 안 오던 눈이. 피츠 내려가는 길, 눈이 점점 더 내리고, 앞이 잘 안 보이고, 며칠 전에는 20도였는데.... 울 아들은 그저 신나고 재밌단다. 주말에 장 보다가 하겸이 마스크를 잃어버렸다. 바로 걷던 길 다시 되돌아가서 여러 번 보았지만 눈에 안 띄었다. 누군가가 바로 주어갔나 보다. 성인용을 대충 씌워서 절대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고 하고 나갔는데... 생각보다 추웠다. 바람도 많이 불고, 눈도 몰아지고, 학생들이 마스크 3장씩 받고는 주문한 식품을 받기 위해서 케리어를 가지고 와서들 기다리고.. 2020.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