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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2

스무 살이 훌쩍 넘은 과실수들. 올 해도 나이 든 과실수들이 애를 쓰고 열매를 맺고 있다. 꽃은 체리꽃만 눈부시게 활짝 폈었는데 나 모르게 아니 내가 뒷마당을 안 나가서 못 본 사이 배, 사과, 살구등 작은 열매들이 열렸다. 살구나무는 거의 죽었는데도 열매가 몇 개 달렸다. 처음 이사 와서 남편이 장미 나무를 심었다. 아치로 멋진 장미 문을 만들겠다고.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 아치로 만들려면 계속 다듬어 주고 묶어 주고 해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 집 대문에 있는 장미는 아치가 아니라 그냥 늘어져 있고 한 번씩 잘라 준다. 앞마당에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랑 두 그루의 호두나무가 있었는데, 어느 날, 태풍에 우물 앞 호두나무가 부러지고 그 자리에 오디나무가 저절로 자랐다. 그래서 지금은 앞마당에는 호두나무 하나랑.. 2020. 6. 16.
오랜만에 스프링 롤 만들고 만두도 만들고 이번 주 토요일이 하겸이 친구가 오기에 스프링 롤을 미리 만들어 놓으려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주일 오후에 중국 가게에 갔다가 부추를 보는 순간 사 오고 말았다. 그런데 하루 지났으니 빨리 만두를 만들어야 하는데, 스프링 롤도 해야 하고(주일에 닭가슴살도 미리 샀기 때문에), 그런데 하필 자동차 검사도 예약되어 있고, 구역 정부에 가서 서류 사인도 해야 하고. 갑자기 일이 몰려서 어쩔수 없이 오전 내내 자동차 검사, 구역 정부에 가고, 그 틈 사이 30분에 집에 와서 청소하고. 하겸이 데리고 집에 와서 시작을 했다. 정말....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잠이 안 와 그림 연습하다가 하루 종일 왜 이리 일이 몰렸는지. 그때 조용히 스프링 롤이나 만들 것을. ㅠㅠ 스프링롤 60개를 만들어서 냉동고에 .. 2020.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