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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말라무트4

캔디(거북이) 실종 사건. 날이 너무 좋았다. 아빠는 밖에서 잔디를 깎고, 하겸이는 날이 좋으니 아빠 옆에서 민들레 꺾으며 놀고. 그래서 캔디랑 호박이를 처음으로 잔디에서 놀게 놔줬다. 그리고 하겸이 한테 멀리 못 가게 잘 보라고 당부를 했다. 캔디 어디 가니? 소심한 호박이는 조심조심 캔디랑 호박이랑 잔디에 누워 놀고 있는 하겸이 ^ ^ 이제 캔디랑 호박이 너무 커서 이제 다른 집에 보낼까? 한국에 한달 이상 다녀오려면 캔디랑 호박이를 어디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했더니만 우리 아들 하는 말... "그럼 내 맘이 아프지. 아빠가 밥 주고 씻겨 주면 되지" 한다. 그래서 계속 키우게 되었는데 이쁘다가도 물을 자주 갈아 줘야 하니 귀찮기도 하고 그러네. 캔디랑 호박이랑 잘 놀던 아들이 갑자기 난리가 났다. 캔디가 안 보인단다..... 2021. 4. 26.
큰 콩알만한 우박이 신기하고 재밌는 하겸이. 오늘이 분명 4월 8일, 그러니까 4월인데. 아침부터 눈이 와서 어제도 눈이 오더니 연일 웬 눈? 했었다. 아침 7시 30분에 찍은 사진. 눈보라에 태산이 산책 나가기 싫어서.... 그래도 어쩌겠나. 그것만 기다리고 목 빼고 있는 녀석이 눈으로 레이저를 쏘고 있으니 나가야지. 4월 8일 인데 .... 꽃들이 만발했는데 그냥 대충 오는 눈이 아니라 눈보라다. 헝가리에서 25년 넘게 살면서 4월, 5월에 눈보라에 우박이 쏟아져 내린 적이 몇 번 있었다. 2021년도 이렇게 4월에 눈보라 친 날로 기억이 되겠네. 이르드 집에 다녀오는 동안에는 3번이나 우박이 내렸다가 해가 반짝 했다가를 반복했다. 오후 2시 20분에 찍은 사진. 오후 2시까지 3번을 눈보라에 우박, 그러다 해님 반짝 반복을 했다. 해님이 나와.. 2021. 4. 9.
에미가 몰라서 수업을 빼 먹었다. 어젯밤, 아들 목욕시켜서 재우려고 하는데 "엄마, 난 헝가리 수업 HLE를 가고 빅터는 HLM을 가" 한다. "응? 헝가리 수업? 하겸이는 헝가리어 한다고 엄마가 사인 안 했는데?" "아냐, 나 헝가리 공부 해." "책도 없잖아. 엄마가 하겸이는 헝가리어 한다고 사인 안 했어." "나 책 있어, 난 HLE고 빅터는 헝가리 사람이라 HLM을 해" 그러더니 아들이 내려가서 헝가리어 수업 책을 가지고 온다. 이런.... 에미가 몰랐다. 그러니까 헝가리 민족, 헝가리 아이들은 헝가리 국정 교과서로 읽고, 쓰기를 배우고, 외국 아이들은 따로 헝가리어를 쉽게 기초를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신학기 때 헝가리 아이들은 헝가리 교과서로 헝가리어를 배우는데 원하면 따로 사인을 하면 된다고 한걸 듣고 난 안 했었다. 츄니는.. 2021. 3. 18.
다음 주부터 2주 방학이다. 이사한다고 매일 무리한 신랑은 팔이 아프다. 마치 오십견인 것처럼 팔 근육이 아파서 힘들어하는데 병원에 가는 게 너무 복잡하고 도대체 어디에가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근육통 크림만 바르고 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흔들리던 아래 어금니가 드디어 버틸 수 없는 지경까지 와서 발치했다. 잇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한국 가면 치료를 해야지 하고 미뤘더니 이젠 위 어금니까지 흔들린다. 그러니까 위,아래 어금니 총 5개가 흔들리고 그중 하나를 발치한 것이다. 그리고 6개월 뒤에(헝가리식이라서) 상황을 봐서 임플란트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항생제를 먹는데 3일을 먹었더니 어제 저녁부터 위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새벽에 잠을 못자고 토하고... 나이가 드니 다 약해져서 이젠 뭐하나 쉬운 게 없.. 2021.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