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스트리아10

비엔나 부활절 장 구경을 다녀왔다. 3월 15일은 1848년 헝가리 혁명 기념일이다. 헝가리만 노니까 비엔나에 놀러 가자 했다. 큰 딸이 검색을 해 보더니 비엔나에 부활절 장이 마침 오픈한다고 해서.... 겸사겸사 놀러 가자고 나섰다. 날도 좋고... 아직 유채꽃은 피지 않아 노란 들판은 못 봤지만 그래도 좋았다. 오스트리아 쪽에서 차선 하나만 열어 놓아서 줄이 길고 길었다. 헝가리 연휴인거 다 알면서.... 이번 1848년 혁명 기념일은 헝가리가 합스브룩 왕가에 반기를 들면서 헝가리 독립을 요구한 혁명이다. 물론...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린 오래오래 기다려야 했다.... 보통은 차선 두 개를 열어 놨었는데.... 바람골에 설치한 바람개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 허허벌판에는 태양열 판들이 줄지어 끝없이 설치되어 있고. 우리 집.. 2024. 3. 17.
볼프강제 안개 속에서 츠뵐퍼호른 케이블 카 타기. 아침에 St.Gilgen 에서 배를 타고 St.Wolfgang으로 갔다. 원래는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벌써 마감을 했단다. 타려면 내년 봄에나 가능하고, 그래서 zwolferhorn에서 케이블 카를 탔다. 아래는 안개가 자욱했는데 케이블 카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니 안개가 걷히고 아래의 마을들과 볼프강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배를 탔을 때는 어찌나 안개가 짙은지 앞이 안 보였었다. 하겸이랑 나랑 왕복 배 값이 26.40유로. 케이블 카도 하겸이랑 나랑 왕복 42유로. 케이블 카니까. 점점 산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걷히고 마을이 보이고, 호수가 보이고.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우리도 사진 한 장 남겼다. 햇볕이 너무 좋아 아저씨들 해바라기들 하시고. 울 아들도 힘들다며 쉬고. 걸어서 올라.. 2022. 11. 1.
비엔나의 놀이동산 Prater 목요일부터 연휴다. 매일 집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비엔나에 있는 놀이동산 프라터에 다녀왔다. 전에 작은 딸이 재밌다고 하겸이랑 다녀오라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240여Km를 달려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도 놀이동산이 있었다. 비담 파크. 그런데... 없어졌다. 꼴랑 하나 있던. 그것도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는데.... 그래서 비엔나까지 달려 달려갔다. 아들을 위해 서리. 하겸아, 내일 놀이동산에 가자. 했더니만, 하겸이 놀이동산 알아. 동물들 봤지? 한다. 거긴 동물원이고 내일 가는 곳은 놀이동산이야. 그리고 태어나 처음 가본 우리 아들. 너무너무 좋았단다. 또 가고 싶단다. 한 번도 안 타봤던 기차도 탔다. 일단 놀이동산 한 바퀴 돌면서 하겸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확인할 겸. 우리 둘.. 2018. 11. 3.
바람 쐬러... 비엔나로 추수감사 연휴였다. 국제학교만.... 그러니까.... 헝가리는 평일이고 학교도 가는데 우리만 놀기에. 하루 아이들하고 비엔나를 다녀왔다. 그냥.... 바람쐬러. 답답해서. 속이 꽉 막힌 듯 답답해서 특별한 일도 없는데 그냥 갔다. 커피나... 한잔.... 하면서 허파에 찬바람이나 넣자... 하고. 내비게이션 진짜 좋다. 전에는 지도 보면서 여러 번 물어보며... 그리 다녔었는데. 참.... 오스트리아는 좋겠다. 조상 한분 잘 두어서는 지금까지 저리 후손들이 먹고 사니 말이다. 걸을 수가 없다. 모차르트 콘서트가 있다며 표를 사란다. 어찌나 많은지..... 표를 사라는 사람들도, 콘서트도. 우리나라는 없나? 오스트리아는 자연과 모차르트로 먹고사는 나라 같다. 오늘따라 유모차가 많이 눈에 띈다. 춥지 않으려.. 2014.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