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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5

요정인형을 완성했다.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손이 쉬면 또 실을 잡게 된다. 게다가 유튜브에 예쁜 인형들이 올라오니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면서 또 만들게 된다 산책하는데... 아무도 없어서 태산이 줄 풀어주고 날이 더워 천천히 걷고 있는데... 공터 끝에 아이가 짚더미 위에 앉아 있다. 그 옆에 누나인가? 가까이 다가가니 엄마구나.... 엄마랑 어린 아들이 산책을 나왔나? 준비해 온 과일을 먹고 있다. 울 태산이가 가까이 가니 뒤돌아 보는데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태산이에게 말을 붙이고 인사하고. 태산이 여기저기 냄새를 맡는다. 좀 민망하게 아기 엄마의 신발도 냄새 맡고... 그런데 그 엄마 태산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욜번~~욜번~~" 하시며 추임새를 넣는다. 그러니까... 우리 표현으로 "그렇지, 그.. 2021. 6. 26.
밤나무 식당에서 외식을 했다. 아들 학교 가까이로 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오랫동안 계속해서 많은 집들을 보고 있고, 이제 거의 결정 단계이다. 토요일이지만 다시 한번 다 같이 가서 보고 정부가 영업(실내는 아직 안되지만)을 허가해서 정말 오랜만에 점심을 밖에서 먹었다. 아들 학교 오갈 때마다 본 헝가리 식당에서. 밖에서 볼 때도 커 보였는데 안에 들어가서 보니 실내, 실외 다 컸다. 결혼식 피로연을 많이 하겠구나 싶은 그런 헝가리 전통적인 식당이었다. 부다케시에 있는 밤나무 식당. Gesztenyes nagy Etterem 밤나무 레스토랑. 아니 그냥 밤나무 식당이라고 해야 하나? 1902년에 시작한 식당이라니 백 년이 넘은 식당이구나... 밖도 넓었지만 안에 들어가 보고 놀랬다. 커서. 놀이터가 있어서 갔는데 우리 아들이 많이 커서.. 2020. 5. 24.
엄마, 태산이가 집 안에 있어서 백만큼 좋아 생후 2개월에 우리 집에 와서 3년을 집 안에서 생활하던 태산이가 22개월 우리 아들이 오면서 마당으로 나가야 했다. 난 울 태산이 털과 침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받을 때라서 너무 좋아라 했는데, 이젠 나도 나이들고, 울 태산이가 요즘 너무 우울해한다. 무엇보다 우리 하겸이가 많이 커서 태산이랑 잘 놀기에 결심을 했다. 같이 집 안에서 생활하기로. 오숑 펫 샾에서 울 태산이 잠자리를 샀다. 대형으로다가. 삑삑 장난감 공도 사서 마당에서 놀아 주고. 울 개 아드님 요즘 우울해서 온 식구가 태산이 기분 풀어주느라 애쓴다. 목발 짚은 누나랑 아주 짧게 산책도 했는데 수시로 서서 누나를 기다리는 우리 태산이. 목욕이 싫은 울 태산이, 저 등치가 저리 구석으로 올라가서는 웅크리고 있다. 저 구정물 좀 보소. 오우~.. 2020. 5. 21.
신랑이 상을 받았다. 축하해 신랑~~ 신랑이 상을 받았다. 세계 한인 경제인 대회에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그동안 고생한 보상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고 감사하고 고맙고 우리 신랑 축하해요~~~~ 그 동안 고생한 울 신랑 축하합니다~~~~ 책이 나오고 인터뷰 요청이 있었는데 워낙 이런 것을 꺼리시는 분이시라서... 몇 번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하셨고, 가스펠 투데이에 실린 기사를 남편을 통해서 받았었다. 평생 엄마가 설교시간에,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상담을 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평상시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었다. 남 말할 것 없어, 너부터 하면 돼,... 전화를 통해서 맘 상한 이야기를 하면 엄마는 오히려 나에게 말씀하신다. 그냥 네가 김치 담가다 드려, 먹고 싶다 말하면 바로 밤에라도 만들어서 아침에 갖다 드려, 그럼 니가 시장 가서 사.. 2018.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