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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나무5

태산이 예방 접종을 마쳤다. 그동안 태산이 예방 접종은 거의 하은이가 데리고 갔었다. 가끔은 남편이. 그런데 올 해는 하은이는 아직 시험이 남았다고 못 온다고 하고, 남편은 바쁘고, 시간 많은 사람은 나랑 하겸이 뿐이고... 6월 안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오늘, 7월 1일 오늘 하겸이랑 둘이 태산이를 데리고 갔다. 병원에 들어가는 것 같더니 다시 나와서 앞으로 직진하는 울 태산. 아냐~~~~ 이리와~~~ 병원에 가야 해. 끌어서 다시 데리고 들어 갔다. 예약을 안하고 와서 30여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울 아들이 태산이 줄 잡고 기다리고. 아픈 강아지 밖에서 걷는 거랑 이것저것 진찰하더니 안에 데리고 들어 가서 엑스레이 촬영하고... 울 태산이는 잔디깍는 아저씨 구경하더니 똥 싸주시고. ㅠㅠ 계속 .. 2021. 7. 1.
새벽까지 체리 잼 만든 날 지난주 토요일 조카랑 명진 씨가 와서 남편이랑 체리를 많이 땄다. 물론 1/4 정도밖에 못 땄지만 그래도 그 양이 많았다. 지난주에 체리 따기를 잘한 것이 이번 주부터는 체리가 나무에서 상하고 상한 것들이 바람에 계속 떨어진다. 1차 체리잼. 나무에 아직도 너무 많은 체리가 있지만... 어쩌겠나.... 큰 냄비 두 개에 체리를 가득 넣고 설탕 넣고 졸였더니 1/4로 줄어들었다. 오후 6시에 시작한 체리 잼은 새벽 1시 30분에 가스불을 껐다. 센 불로 하면 밑이 타기에 약한 불에서 계속 저으면 졸여야 하니까. 테스코에 가서 병을 샀다. 6개에 체리 잼을 가득 담아서 남편 사무실에 보냈다. 직원들 하나씩 선물로 드리라고. 그리고 작은 병은 선물, 큰 병은 우리가 먹을 것, 첫 번째 두 개의 큰 냄비의 체리.. 2020. 6. 22.
체리 따는 날. 오전에 집시 토요 영어학교에 가서 아이들 가르치고, 돌아오는 길에 조카랑 명진 씨를 태워서 집으로 왔다. 같이 점심 먹고 체리 좀 같이 따자고. 이번주 지나면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서. 형아들이 우리 아들 생일 선물을 주니 울 아들 입이 쩌~~억 벌어졌다. 진휘 형아는 스파이더맨 레고를, 명진이 형아는 빨간 차를 빼줘야 하는 놀이인데 카드를 보면서 하는 거다. 생각보다 머리를 사용해야 하는 재밌는 놀이네. 아래 숫자만큼만 차를 이동해서 빨간 차를 빼줘야 한다. 울 아들 처음에는 어리둥절... 좀 지나니 룰을 이해하고 제법 하네. 우리 하겸이를 찾아라~~~ 어디 있을 까.... 사다리 놓고 아빠는 체리 나무 가지를 잘랐다. 베란다 지붕 위쪽이랑 가지를 거의 안 쳐주어서 이참에 체리도 딸 겸 아예 가지를 잘.. 2020. 6. 21.
스무 살이 훌쩍 넘은 과실수들. 올 해도 나이 든 과실수들이 애를 쓰고 열매를 맺고 있다. 꽃은 체리꽃만 눈부시게 활짝 폈었는데 나 모르게 아니 내가 뒷마당을 안 나가서 못 본 사이 배, 사과, 살구등 작은 열매들이 열렸다. 살구나무는 거의 죽었는데도 열매가 몇 개 달렸다. 처음 이사 와서 남편이 장미 나무를 심었다. 아치로 멋진 장미 문을 만들겠다고.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 아치로 만들려면 계속 다듬어 주고 묶어 주고 해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 집 대문에 있는 장미는 아치가 아니라 그냥 늘어져 있고 한 번씩 잘라 준다. 앞마당에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랑 두 그루의 호두나무가 있었는데, 어느 날, 태풍에 우물 앞 호두나무가 부러지고 그 자리에 오디나무가 저절로 자랐다. 그래서 지금은 앞마당에는 호두나무 하나랑..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