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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2

체코의 Brno 전날 밤 두 시간여의 시내를 걸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헝가리를 떠나 여행을 와서 그랬는지....정말 달게 잘 잤다. 신랑이 그만 자고 일어 나란다. 늦게 잔것도 있지만 한 번도 안 깨고 자서 그런지 기분 좋게 일어나 식당으로 갔다. 주부들은 아마 여행 중 식사 준비 안 하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나 또한 식사 준비 안 하고 이렇게 내려가 커피에 맘에 들든 안 들든 준비해 놓은 아침을 먹을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냄새를 풍기는 브라운 빵도 먹고, 황금지붕이 있는 성당 뒤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성에 가기로 했다. 왜 이리 썰렁~~ 한가 했더니 우리가 성 뒤쪽에서 올라간 것이라고.... 그런데 이 길이 더 좋다. 청설모도 만나고. 성 위에서 본 브르노.. 2012. 12. 29.
체코의 Brno. 무작정 헝가리 국경 너머로 가고 싶었다. 어디든 무조건 헝가리만 잠시 떠나자고 졸랐다. 밀라노는 운전하고 가기에는 좀 멀고.... 루마니아의 호수가 멋진 곳을 알아보더니 그곳도 좀 멀단다. 그래서 3시간 거리의 체코의 브루노로 가기로 했다. 브루노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항상 프라하 가는 길에 브루노라는 이정표를 보며 그냥 지나 프라하로 갔던 도시였다. 아침 여유 있게 일어나서 김밥 말아 10시 전에 출발을 했다. 그냥 옷만 챙겨서는.... 관광 욕심도 없고 그냥... 훌쩍~~ 떠나고 싶었다. 예전에는 슬로바키아 국경에 잡혀서는 40분~60분 하염없이 그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했었다. 그렇다고 돈 슬쩍 쥐어주고 싶지 않아 서로 신경전을 하면서 계속 기다리던 곳. 이젠 그냥 휙~~ 지나간다... 201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