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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4

헝가리 유치원의 크리스마스 준비 하겸이 유치원에 광고가.... 만들기를 한단다. 그래서 작은 녀석을 꼬셨다. 함께 가자고. 헝가리 말 서툰 에미좀 도와달라고. 요 성당 옆 어디라고 했는데..... 엄마들이 애들 손잡고 들어가니 저곳이구나. 4시부터라고 해서 서둘렀는데 벌써들 와서 저리 만들고 계셨다. 집에서 만든 것이면 좋겠다는 말을 몰랐었다. 그래서 인터 스파 가서 그나마 집에서 만든 것 같은 쿠키 찾아 사서 오느라 10여분 늦은 것이었다. 이쁘게 정성 들여 만들어 오신 분들도 있고, 나처럼 사서 온 분들도 있고. 누나 옆에서 만들려고 앉았더니 마티 엄마가 와서는 마티가 하겸(에녹)이랑 놀고 싶어 한다고. 이뻐라~~~ 고맙지요~~ 수줍은 우리 아들 마티 손잡고 가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누나 만드는 옆에서 먹으랴... 간섭하랴... .. 2017. 12. 1.
부다페스트 바찌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이 섰다. 12월 1일이면 부다페스트 곳곳에, 아니 헝가리 전국 구석구석에 크리스마스 장이 선다. 24일 까지 장사를 하고 25일은 모두 문을 닫고 크리스마스를 즐긴 뒤 정말 한순간에 다 철수를 한다. 어찌나 순식간에 철수를 하는지 꿈인가.... 싶을 만큼 순식간에 사라지는 장. 딸들이랑 예배후 구경을 갔다. 핑크 좋아할 나이지요. 음..... 저런저런.....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다들 신기해서 쳐다보고 아래서 보고 만져보고. 진짠가?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뱅쇼. 우리도 먹어 보기로..... 근데.... 양이 많아 일단 하나만. 헝가리 전통적인 ...서민적인 그릇이랄까? 작은 녀석 왈. 우리집 지하에도 있는데. 그치 엄마. 아래서 봤는데. 네. 지하에 여러개있지요. 모형 손이 나와서 고른 물건을 받아가고 .. 2013. 12. 17.
헐 레베쉬를 준비하는 헝가리 헝가리는 크리스마스날 헐 레베쉬(생선 수프)를 먹는다. 평상시에는 생선을 튀겨먹는데 크리스마스가 되면 꼭 생선 수프를 끓여 먹기에 생선 가게가 성황을 이룬다. 생선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이지만 생선이 민물고기이고 우리와 요리법이 다르니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남편은 우리나라 매운탕과 비슷하다면서 잘 먹는데 난 왠지 피하게 된다. 매운 고추와 고추가루도 넣어서 먹을만하다고 남편은 나에게 권하지만.... 23일 테스코를 갔는데 주차장에 임시 생선 가게가 세워졌다. 안에 커다란 수족관을 놓고는 살아있는 활어 (민물 생선인 것이 아쉽지만...)를손질해서 판다. 이른 아침인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향어를 사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궁금한 남편은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고 나온다. 아마도 물 좋으면 회 떠먹고 .. 2007. 12. 24.
12월 6일은 헝가리에 산타가 오는 날. 12월 6일은 헝가리에 산타가 오는 날이다. 아마도 내 생각에 산타가 제일 먼저 방문하는 나라가 헝가리인가 보다. 너무 일찍 오는 거 아닌가....?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유치원으로 산타가 직접 방문하여 아이들을 하나하나 안아주며 선물을 주었기에.... 그러다가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문제가 생겼다.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뒷자리의 작은 아이가 훌쩍훌쩍 운다. "왜 울어? 응? 왜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었어?" 작은 아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한다. "내가 어제 짜증내고 울어서 우리 집에만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셨나 봐...." 그러더니 더 서럽게 운다. 그날 큰 아이, 작은 아이 친구들이 산타에게 받은 선물을 들고 학교와 유치원에 와서.. 2007.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