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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7

태산아... 겨울 시작인가 보다. 얼마전만 해도 단풍에 가을 햇살이었는데 살짝 얼고 서리가 내리고... 겨울이다. 특히나 저녁 산책을 하려면 5시면 벌써 캄캄하다. ㅠㅠ 11월 2일 아침 산책. 오전 9시 11월 3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친구를 만나면 너무 신나고 좋아하는 우리 태산이. 11월 14일 아침 산책 오전 7시 안개가 자주 끼는 날들. 산책하는 동안 안개가 걷히기도 하지만 안 그러면 앞이 안 보여 산책할 때 좀 긴장하게 되는 안개 낀 아침 산책이다. 11월 16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안개가 끼면 멀리서 오는 다른 산책하는 개가 안 보여서 긴장하게 된다. 11월 21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요즘은 매일 아침 살짝 땅이 얼고, 서리가 내려서 춥다. 곧 눈이 올 것 같다. 11월 21일 저녁 산책 오후 4시 30분 오후 4시 3.. 2022. 11. 25.
태산아~~~ 엄마 가야 해~~~ 아침에 야채 가게 갔더니 배추가 있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사다가 김치를 담그고. 겉잎 떼어서 배추 된장국을 끓이는데 갈아 놓은 마늘이 없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마늘 다 꺼내서 까는데.... 정말 마늘 까기 싫더라는. 요즘 손가락 마디가 아파서 그런지 더 마늘이 까기 싫었다. 한국 시장에 가면 까놓은 마늘이 얼마나 많은데..... 김치 담가 놓고, 배추 된장국 끓여 놓고, 마늘도 다 갈아 놓고.... 그러다 보니 하겸이 데리러 가야 할 시간인데, 울 태산이가 안 나가겠단다. 요즘 우리 태산이가 띵깡을 부린다. 나갈 시간만 되면 저리 자리잡고 안 나가겠다 떼를 쓴다. 며칠 전에는 하겸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왔더니만 아빠가 태산이를 집안에 놓고 밖에서 문을 잠그고 출근을 한 것이다. 놀란.. 2020. 9. 18.
귀한 선물을 받았다. 큰 딸 친구들을 위해서 토끼 키링을 만들어서 보냈더니 시험 끝나고 시간이 좀 있었다면서 마스크 줄을 비즈로 만들어서 보내왔다. 예전 드라마 대사처럼 구슬 한 알 한 알 꿰어서 어찌나 예쁘게 만들었는지 고맙고 또 고맙고. 아무리 시험 끝나고 시간 있어 만들었다지만 그건 말일 테고 새 학기에 준비할 것도 많을 텐데 받고 보니 넘 고맙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마스크 줄이네. 마침 하은이가 의대 250주년 기념으로 학교 마스크가 나왔다면서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길래 가족 모두 하나씩 구입을 했다. 고무줄이라서 탄력도 있고 예쁘게 꽃도 만들고. 솜씨도 좋으네. 공부하고 잠자기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고마워서리. 근데 아까워서 어떻게 쓰나. 다시 비닐 커버 안에 넣어서 핸드백 안에 넣었다. 집에 들어오는데 태산.. 2020. 9. 10.
누나 찾는 태산이 대문이 열리고 내차가 들어오면 그냥 누워서 곁눈질로 본다. 그리고 기지개 늘어지게 켜고 천천히 내려와서 내가 차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며 오줌 누는 태산이. 나랑 하겸이가 내리면 가까이 와서 냄새를 맡고 같이 들어오는 울 개 아드님 태산이. 거의 매일 이런다. 그런데 아빠 차가 들어오면 반응이 다르다. 팔짝팔짝 뛰고 짖고 아빠한테 매달리고. 집안에 있을 때 아빠차가 들어오면 우리는 전혀 모르는데 태산이가 문을 열어 달라 문을 긁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요란도 그런 요란이 없다. 얼마 전 하은이가 집에 같이 오다가 태산이가 내차를 보고 느릿느릿 기지개 켜고 내려오는 것을 보더니 차 안에 누워서 숨었다. 태산이는 하은이가 있는 줄 모르고 내가 내리기만 기다리며 오줌 싸고 차 주위를 돌다가 하은이가 "태산아~~~.. 202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