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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랑산책하기3

태산.... 너도 늙었구나. 아침, 저녁 산책하다 보면 산책나온 많은 개들을 만난다. 전에는 태산이랑 싸우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젠 아예 걱정을 안 한다. 우리 태산이는 작은 개들이 앙알앙알 짖으면서 까불어도 아예 쳐다도 안 본다. 큰 개들은 가까이 가서 냄새도 맡고 살짝 경계하면서 살피지만 싸우지는 않는다. 같이 신나게 뛰어도 다른 어린? 젊은? 개들 처럼 멀리 뛰지도 않는다. 뛰다가 바로 멈추거나 되돌아 온다. 아마도 무릎이 약해서 겠지.... 태산... 너도 늙었구나.... 알래스카 맬러뮤트인 태산이는 제일 행복한 계절이다. 엄마는 손시렵고 발 시렵고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넘 힘든데 태산이는 너무 좋단다. 내 주머니에 들어 있는 태산이 간식 냄새 맡고는 어찌나 달려 드는지... 자기 간식에 관심 보이자 울 태산이 또 자.. 2023. 2. 4.
태산아~~~ 서리야. 서리가 내렸다. 올 해 첫 서리가. 게다가 영하 1도로 태산이 물이 얼었다. 그늘진 곳은 서리가 있고 햇볕을 받은 곳은 녹아서 이슬이고. 울 태산이 이상한지 혀로 맡보고 냄새 맡고. 엄마 주머니속 소기기 패티 먹고 싶다 따라오는 울 태산이 ㅎㅎ 태산아. 내가 전생에 너한테 빚졌냐? 아침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문 앞에 서서 재촉하니 말이다. 그런데 이젠 이렇게 아침에 걷는게 좋다. 울 태산이 덕에 걷네. 엄마가. 2021. 10. 17.
늦가을에 태산이랑 하겸이랑 누나가 며칠 와 있는 동안 내 새끼들이 넘 행복하다. 누나랑 산책 나갔다 와서는 아주 만족스런 표정의 태산이. 당분간 띵깡 부리지는 않겠네. 차 뒤에서 항상 엄마랑만 이야기를 하던 하겸이, 누나랑 어찌나 까르르르 장난을 하는지. 헐~~~~ 표정만 봐서는 거의 프로급일세. 근데... 인라인 신고 있는 아들. 참 바쁜 우리 아들이다. 정말 쉴 틈 없이 뭘 그리도 하는지. 집안에서 인라인 신고 돌아다니고, 태블릿 보는 듯했는데 보면 그림 그리고 있고, 그러다 조용해서 보면 레고로 또 뭘 그리 만드는지. 틈틈이 아빠 콩콩이 하면서 용돈도 벌고. 오늘 하루도 참 바쁜 울 아들이다. 큰 누나는 하루 남동생하고 놀더니 방에 잠깐 쉰다고 들어가서는 코를 고네. 2020.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