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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슈2

엄마, 잠이 안 와...ㅠㅠ 작은 누나가 티라미슈를 사왔다. 냉동 티라미슈. 몇 숟가락 먹더니 녹여서 먹는다고 식탁위에 올려 놨고, 내가 조금 먹는데 울 아들 궁금했는지 숟가락 가지고 와서 먹는다. 난 한 숟가락 먹고 안 먹을 줄 알았다. 그런데 울 아들 맛이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조금씩 계속 먹더라는. "하겸아, 안에 커피가 들어 있어. 그래서 더 먹으면 안될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난 보통 디카페인 커피로 만들지 싶어서 괜찮으려니 했었다. 밤 10시 30분이 지나고... 난 목요일 밤에 3시간 그것도 한 시간 마다 깨서 시계 확인하고 ... 너무 피곤해서 눈꺼풀이 내려 앉는데... 우리 아들은 잠이 안 온다고 "엄마, 잠이 안 와, 잠이 안 온다고~~" 그러더니 밤 11시를 넘기고, 훌쩍훌쩍 운다. 울 아들 끌어 안고 토닥토닥... 2022. 7. 23.
로마- Ostia 바닷가에서 하루를 로마 근교의 바닷가로 갔다. 우리 아들이 작년의 바닷가는 잊은 듯 하니 새로운 추억 하나. 특히나 요즘 상어, 고래를 좋아하니까. 바닷가 마을 Ostia에 로마 극장이 있다고 해서 들러 가기로 했는데... 오래전 마을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관광객이 없는 조용한 아침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곳에 있으니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다. 사탕 먹고 있는 울 아들이 현실임을 알려주네. 아쉽게도 문을 닫았다. 시즌이 지났단다. 안으로 들어가면 잘 보존된 로마의 마을이 그대로 있다고 하는데, 원형 극장도. 바닷가도 철 지나서 사람이 없어 좋았다. 노부부가 와인을 시켜 마시고 계셨다. 조개를 찾아서는 바닷속 집으로 돌려보낸단다. 엄청 많은 조개들이 우리 아들 덕에 바닷속 집으로 돌아.. 2017.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