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헝가리 하은이네9

헝가리 디오쉬드에 전통찻집이 곧 오픈을 한다. 호두나무골 찻집 디오쉬드에 오래 알고 지내는 분이 계시다. 집도 이쁘게 지으시고, 마당의 잔디는 일년 열두달 푸르고, 마당의 장미랑 꽃들은 어찌나 탐스러운지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뒷마당은 과실수들이 있어서 초여름 체리부터 여름에는 참외, 가을에는 감과 호두까지. 그 집에 호두나무골 카페.. 2019. 3. 20.
헝가리에 산타가 오는 날 찐빵을 찌고. 헝가리에는 12월 6일에 산타가 다녀가신다. 그래서 12월 초부터 헝가리 마트나 장난감 가게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나도 하겸이 몰래 장난감을 사서 숨겨 놓고, 행여나 날자가 틀릴까 봐서 헝가리 분에게 다시 확인하고. 오래전 깜박 잊어서 작은 녀석이 울었던 적이 있다. 유치원에 갔더니 다들 산타가 선물을 주고 갔는데 자기만 못 받으니 친구들이 착한 아이가 아니라서 못 받은 것이라고 했는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어찌나 서러워하던지. 그래서 헝가리 이 날만 되면 난 긴장이 된다. 산타만 오는 것이 아니다. 산타 옆에는 항상 사탄이 함께 다니면서 말 안 듣는 아이는 엉덩이 맴매도 함께 한다. 설마.... 했는데 진짜로 선물 대신 맴매를 맞은 아이가 있더라는. 산타가 오기 전에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선.. 2018. 12. 6.
비엔나의 놀이동산 Prater 목요일부터 연휴다. 매일 집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비엔나에 있는 놀이동산 프라터에 다녀왔다. 전에 작은 딸이 재밌다고 하겸이랑 다녀오라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240여Km를 달려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도 놀이동산이 있었다. 비담 파크. 그런데... 없어졌다. 꼴랑 하나 있던. 그것도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는데.... 그래서 비엔나까지 달려 달려갔다. 아들을 위해 서리. 하겸아, 내일 놀이동산에 가자. 했더니만, 하겸이 놀이동산 알아. 동물들 봤지? 한다. 거긴 동물원이고 내일 가는 곳은 놀이동산이야. 그리고 태어나 처음 가본 우리 아들. 너무너무 좋았단다. 또 가고 싶단다. 한 번도 안 타봤던 기차도 탔다. 일단 놀이동산 한 바퀴 돌면서 하겸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확인할 겸. 우리 둘.. 2018. 11. 3.
신랑이 상을 받았다. 축하해 신랑~~ 신랑이 상을 받았다. 세계 한인 경제인 대회에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그동안 고생한 보상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고 감사하고 고맙고 우리 신랑 축하해요~~~~ 그 동안 고생한 울 신랑 축하합니다~~~~ 책이 나오고 인터뷰 요청이 있었는데 워낙 이런 것을 꺼리시는 분이시라서... 몇 번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하셨고, 가스펠 투데이에 실린 기사를 남편을 통해서 받았었다. 평생 엄마가 설교시간에,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상담을 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평상시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었다. 남 말할 것 없어, 너부터 하면 돼,... 전화를 통해서 맘 상한 이야기를 하면 엄마는 오히려 나에게 말씀하신다. 그냥 네가 김치 담가다 드려, 먹고 싶다 말하면 바로 밤에라도 만들어서 아침에 갖다 드려, 그럼 니가 시장 가서 사.. 2018.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