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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백신접종2

진심 나도 해바라기하며 멍때리고 싶다. 밖에서. 아침부터 항상 분주하다. 그냥 일상인데 그런다. 특별한 날도 아니고 손님이 오는 것도 아니고... 뒷 베란다에 해가 들면 한 여름처럼 덥다. 그래서 중간 문을 활짝 열고 그 더운 공기를 집안으로 들이면 따스하니 너무 좋다. 울 남생이들 햇볕 쬐는데.... 바라보다가 진심 부러웠다. 나도 멍 때리면서 저러고 싶다. 진심.... 하~~~ 3~4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 주는데도 해가 잘 드니까 저리 탁해진다. 그런데 오늘은 갈아주기 싫다. 그냥 귀찮아서. 오늘은 참아, 해바라기 하면서. 오늘은 내가 너무 귀찮아. 동영상을 1분여 찍었는데 딱! 저 모습으로 움직이지도 않고 저러고 있어서 그냥 사진만.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똑같아서. 새벽에 비가 왔었다. 아니 소나기였나 보다. 하늘이 어찌나 파랗고 구름이 낮은지 .. 2021. 3. 12.
헝가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한 남편. 이사 오기 전 살았던 이르드 하즈 오르보쉬 (가정의, 우리 구역 주치의)에게서 연락이 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건지 안 할 건지 결정을 해달라고. 당연히 하겠다고 답을 했다.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나는 남편이라서.... 큰 아이는 화이자를 맞았는데, 남편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이란다. 중국 백신만 아니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데 참 신기하다. 아직 주소이전을 안 했기에 연락을 주신 거지만, 우린 외국인인데 남편이 나이도 그렇고 무엇보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니 위험군에 속했었나? 어쨌든 백신 주사 맞을 건지 결정해 달라는 메일이 반가우면서도 너무 신기했다.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이. 열심히 세금 잘 냈더니만 이런 혜택을. 주사 맞기 전에 작성하고 사인해야 하는 서류..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