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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축제45

펀니꺼 결혼식(헝가리 결혼식) 오랜 친구 이스트반의 딸 펀니꺼가 결혼을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200여km 떨어진 곳에서. 오후 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출발을 했다. 결혼식이 있는 작은 마을의 작은 성당에 도착을 하니 아주 오래된 성이 바로 앞에 있다. 언제적 성일까? 아주 오래된것 같은데..... 오늘 신랑신부의 말이란다. 유난히 말을 좋아하는 펀니꺼는 말을 통해 지금 신랑을 만났단다. 이 작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정말 작은 시골마을의 작은 성당이다. 그런데 신랑신부는 말을 타고 나가서는 결혼식 30분전에 도착을 했다고.... 우리식으로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결혼식날 새벽부터 화장하고 분주하게 사진찍고 그럴텐데. 둘은 여유롭게 말을 타고 놀다가 결혼식 30분전에 도착을 했다니.... 헝가리 결혼식은 검소하고 소박해서 좋다. .. 2012. 6. 10.
2012년 헝가리 어린이날 5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 헝가리 어린이날이다. 매년 영웅광장 뒤쪽에 있는 시민공원에서 큰 행사가 열리곤 한다. 작년처럼 올 해도 주일 예배를 불편한 마음을 안고 못 드리고 어린이날 행사장으로 향했다. 전날 밤늦게 밀가루 풀을 쑤어서 화선지 찢어 부쳤더니 아침이 되어도 다 마르지를 않아서 아침 햇살 아래 놓고 짧은 시간이지만 마르기를 기대하며 내놓았다. 오늘 하루 엄청나게 화살 공격을받을 텐데..... 9시부터 어린이날 행사가 시작인데 영웅광장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리고 단조 헝가리 국가가 슬프게 연주되고 있었다. 뭔.... 일.....? 어느 나라 국가 원수라도 왔나? 길을 막아서 돌아 가려다가 그만 갇히고 말았다. 이 복잡한 주차장 안에서 30여분 이리저리 막히고... 연휴라서 그런지 왜 .. 2012. 5. 29.
부다페스트 시민 공원 안의 안 익태 선생님 흉상 야외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기 전 VAROS SZIGET을 들렀다. 영웅광장 뒤쪽에 있는 넓은 공원. 농업박물관과 세체니 온천이 있고 가까이에 동물원과 서커스장이 있으며 여름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보트를 타고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이 되는 그곳으로. 그곳에 얼마전 애국가를 작곡하신 안익태 선생님의 흉상이 세워졌다고 해서. 찾았다!!! 바로 세체니 온천 앞 공원에 있었다. 사진 찍는 동안에도 공원을 방문한 헝가리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작곡가 안익태에 관한 글을 읽으셨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꼬레어이 안익태를 알게 될 것 같다. 해만 좋으면 절대 집에 안있고 밖으로 다 나와 벗고 눕는 헝가리 사람들이라서 이날은 정말 엄청난 사람들이 공원과 시내로 쏟아져 나왔었다. 대부분이 체스를 두고 책을 읽고 간간히 식사하시는 모.. 2012. 5. 22.
헝가리 명이나물 뜯으러 벌러톤으로.. 부활절 연휴에 가족 모두 집에 두고 아줌마들이 함께 벌러톤에 간 이유는...... 딱 하나! 명이나물을 뜯으러. 벌러톤 히비즈 옆에 명이나물이 무지무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마침 연휴때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8시에 만나 출발을 해서는 10시 30여 분경에 도착을 했다. 세상에...... 주변에 눈길 닿는 곳 모두가 명이나물이다. 사실 난 작년에 처음 명이나물을 알았고, 처음 먹어 보았다. 이 명이나물을 간장과 식초, 매실액으로 장아찌를 담으면 고기를 구워먹을때 아이들이 너무나 잘 먹었다. 많이 뜯어 가지고 오란다. 바로 차 옆에도 다~~~ 명이 나물이다. 아는 분에게 물어보니 한 사람당 2kg은 괜찮다고 한다. 괜스레 차가 지나가면 불안하고, 명이나물을 뜯는 우리가 신기해서 속도를 늦추며 쳐다보.. 201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