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이웃1 이사하는 와중에 애를 시켜 도둑질 한 집시 이웃. 드디어 마지막 피아노랑 김치 냉장고, 가구들을 이사했다. 12월 22일에 이사를 시작해서 2월 27일, 이제야 겨우 이사가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대문 활짝 열어 놓고 이사하는 걸 본 옆집 집시 아줌마가 아이들하고 와서는 너희 집이 팔렸냐? 하고 묻길래 아직이라고 정리를 해야 한다고 했더니만, 얼마냐고 묻고, 혹시 버리는 거 없느냐고, 침대보나 이불, 커튼 없느냐고... 묻길래 사용하던 아직 빨지 않은 침대 커버 3개랑 하겸이가 어릴 때 보던 헝가리 책들(정말 좋은 책들인데), 그리고 선물 받았던 샴페인, 내가 사용 안 하는 그릇들, 이것저것 챙겨 줬는데. 마당에 있는 김치 냉장고 버리는 거면 자기가 가져가겠단다. 아니라고 버리는 거 아니라고 했는데 3번을 불쑥불쑥 물어본다. 생각 없이 "이겐" 하면 바로.. 2021.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