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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체코5

체코의 OLOMOUC 밤새 비가 왔다. 방이 없다 해서 50유로를 더 주고 들어간 좋은 방이 제일 윗방이라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다 들렸다. 잠을 자다가 들리는 빗소리에 내일 가야 하나... 그냥 집으로 갈까.... 했었다. 그래도 일단 올로모우츠에 갔다가 집으로 가기로 했다. 브르노에서 한 시간 거리라고 해서. 신기하게 올로모우츠 시내에 들어가니 비가 그쳤다. 신난다. 브르노는 악어가 그 마을 상징이더니 이곳은 거북이인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 삼위일체상 앞에서 본 작은 스케이트장. 이번 여행 중 유일한 우리 가족사진. 여기는 유네스코 지정 삼위일체상이야. 여기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건물이야... 웬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이렇게 많아~~~ 하빈이의 볼멘소리. 아마도 엄마가 다 찾아다니며 볼까 봐 걱정인가 보다.. 2012. 12. 29.
체코의 Brno 전날 밤 두 시간여의 시내를 걸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헝가리를 떠나 여행을 와서 그랬는지....정말 달게 잘 잤다. 신랑이 그만 자고 일어 나란다. 늦게 잔것도 있지만 한 번도 안 깨고 자서 그런지 기분 좋게 일어나 식당으로 갔다. 주부들은 아마 여행 중 식사 준비 안 하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나 또한 식사 준비 안 하고 이렇게 내려가 커피에 맘에 들든 안 들든 준비해 놓은 아침을 먹을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냄새를 풍기는 브라운 빵도 먹고, 황금지붕이 있는 성당 뒤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성에 가기로 했다. 왜 이리 썰렁~~ 한가 했더니 우리가 성 뒤쪽에서 올라간 것이라고.... 그런데 이 길이 더 좋다. 청설모도 만나고. 성 위에서 본 브르노.. 2012. 12. 29.
체코의 Brno. 무작정 헝가리 국경 너머로 가고 싶었다. 어디든 무조건 헝가리만 잠시 떠나자고 졸랐다. 밀라노는 운전하고 가기에는 좀 멀고.... 루마니아의 호수가 멋진 곳을 알아보더니 그곳도 좀 멀단다. 그래서 3시간 거리의 체코의 브루노로 가기로 했다. 브루노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항상 프라하 가는 길에 브루노라는 이정표를 보며 그냥 지나 프라하로 갔던 도시였다. 아침 여유 있게 일어나서 김밥 말아 10시 전에 출발을 했다. 그냥 옷만 챙겨서는.... 관광 욕심도 없고 그냥... 훌쩍~~ 떠나고 싶었다. 예전에는 슬로바키아 국경에 잡혀서는 40분~60분 하염없이 그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했었다. 그렇다고 돈 슬쩍 쥐어주고 싶지 않아 서로 신경전을 하면서 계속 기다리던 곳. 이젠 그냥 휙~~ 지나간다... 2012. 12. 29.
체스키 크롬로프 체스키 크룸로프의 숙소에서 맞은 아침. 숙소가 참 좋았다. 추위를 타는 나인데도 밤에 더울 정도로 따뜻해서 좋았고, 쾌적하니 깨끗해서 좋았다. 숙소의 베란다에서 바라본 시내. 아침 공기가 너무나 상쾌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의 맞은편 집에는 아이가 있나? 아이 장난감 차가 저리 이쁘게 놓여있다. 주차장에 차 놓고 드디어 그림 속의 마을로 씩씩하게 걸어갔다. 와아~~~~ 사진속에서 보았던 성이 바로 내 앞에 있었다. 절벽을 이용해 지었다는데 멋지다. 여기는 주황색이네..... 언제고 스페인으로 가서 순례자의 길을 걷자고 딸들을 설득하는 중이다. 노란 화살표시를 따라 한달간 걸어보자고. 갑자기 화살표시를 보자 혼란... 여기도 화살표 따라가야 하는 거야...? 좀 이른 아침이라 조용해서 좋다. 저긴 어디지?.. 2012.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