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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오스트리아

비엔나 부활절 장 구경을 다녀왔다. 3월 15일은 1848년 헝가리 혁명 기념일이다. 헝가리만 노니까 비엔나에 놀러 가자 했다. 큰 딸이 검색을 해 보더니 비엔나에 부활절 장이 마침 오픈한다고 해서.... 겸사겸사 놀러 가자고 나섰다. 날도 좋고... 아직 유채꽃은 피지 않아 노란 들판은 못 봤지만 그래도 좋았다. 오스트리아 쪽에서 차선 하나만 열어 놓아서 줄이 길고 길었다. 헝가리 연휴인거 다 알면서.... 이번 1848년 혁명 기념일은 헝가리가 합스브룩 왕가에 반기를 들면서 헝가리 독립을 요구한 혁명이다. 물론...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린 오래오래 기다려야 했다.... 보통은 차선 두 개를 열어 놨었는데.... 바람골에 설치한 바람개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 허허벌판에는 태양열 판들이 줄지어 끝없이 설치되어 있고. 우리 집.. 더보기
아들이랑 여행하기- Austria, salzkammergut 아들 가을 방학 10일 동안 아빠는 출장중, 그래서 엄마랑 같이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하기로 했다. 마침 하람이 학교도 방학이라서 같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아침에 태산이 산책을 시키고, 밥도 주고, 물도 주고. 이웃지기에게 태산이 부탁하고 출발을 했다. 예정보다 좀 늦게 출발을 했지만 날이 너무 좋아서 다행. 아침 10시 20분쯤 출발했는데 오후 5시 45분쯤 도착을 했다. 오스트리아 wolfgang salzkammergut 숙소에. 하람 엄마가 예약한 숙소가 너무 좋았다. 우리 방으로 올라가는 2층에 책도 있었는데... 독일어라서... 숙소가 친환경인것 같은데.... 요 나무는 좀 신경이 쓰였다. 아이들이 놀다가 쓰러지면 어쩌나 싶고. 둘이 구구단도 쓰고. 아주 잠시 정말 잠시 셋이 저리 앉아서 책도.. 더보기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7- 짤츠브룩 열 번도 더 넘게 다녀온 짤츠브룩. 함께 한 분들이 다르기에 장소는 같아도 느낌은 항상 달랐다. 이번 짤츠브룩 여행도 그랬다. 시 어르신들과 함께 해서고, 그리고 우리 하겸이랑 함께여서. 몇 년 만에 찾은 짤츠브룩도 변했다. 없던 열쇠들이 저리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번 여행은 가는 곳마다 웨딩촬영이네..... 이뻐 이뻐 이뻐라~~~~ 어찌 저리 얌전한지. 해피 줄 잡고 의젓하게 서있는 울 아들. ^ ^ 언제 우리 태산이도 저리 되려는지..... 이곳도 변했다. 이젠 저 금 공 아래에 사인들을 한다. 여백도 없더구만.... 공 밑에서 체스 두시는 할아버지. 어찌나 진지하신지.... 그런데 집중이 잘 안 되실 듯. 조용한 장소를 잡으시지. 계속해서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와서는 공 밑에 사인을 하고 체스 두.. 더보기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6- 할슈타트 내가 유일하게 일년을 머물며 봄,여름,가을,겨울을 보고 싶다 했던 할슈타트에 다시 왔다. 새벽부터 오리쫒아 다니느라 양말, 신발, 바지 모두 홀딱 젖은 우리 하겸이. 할슈타트에서 머문 숙소는 리조트안에 있었는데 아주 좋았다. 사우나까지 있었다는...복식에 아주 럭셔리한. 대신 청소비가 숙박료와 맞먹었다는.... 항상 생각은 한다. 나도 이런 오후에 저리 앉아서 무념무상으로 있어보고 싶다는.... 아직까지 나에게 그런 시간은 허락되지 않았다. 언젠가는 그런 날도 있겠지. 해가져서 어둠이 깔리고 저 호수넘어 성당의 불빛만 보이는 시간의 흐름을 함께 할 그런 날이. 그대로 멈춰라!! 노래부르며 율동을 하는 귀염둥이 하겸이. 할머니들 앞에서 재롱부리는 하겸이. ^ ^ 자기 유모차 직접 끌고 다니느라 속도가 늦은.. 더보기
할머니랑 함께하는 여행 2- 비엔나 둘쨋날은 비엔나를 다녀왔다. 아빠가 함께 가지 못 해 하빈이를 데리고. 남편이 전날 인터넷으로 쇰브룬 궁전 표를 예매했기에 하빈이 할머님들 모시고 먼저 들어가고 난 주차하고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서 가다가 만난 아저씨들. 우리 하겸이 너무 신기하고 무섭고.... 할머니, 할아버지 나오실 동안 정원에서 좀 놀았다. 그런데 그늘은 괜찮은데 햇볕 아래는 뜨겁다. 하겸아~~ 우리 그늘로 가서 앉아있자. 말보고 팔짝팔짝 뛰던 하겸이 마차타고 정원 도는 동안 엄청 신났었단다. 마차에서 내려서는 말이 뛰는 흉내를 낸다. 슈테판 성당에 들어가더니 신이 났다. 점심도 먹었겠다. 성당안이 시원하니 좋은가 보다. 아티스트가 레이스로 저리 만들어서는 믿음,소망,사랑을 비춰준다. 사진은 딱! 여기까지. 기운이 펄펄 나는 하겸이 .. 더보기
바람 쐬러... 비엔나로 추수감사 연휴였다. 국제학교만.... 그러니까.... 헝가리는 평일이고 학교도 가는데 우리만 놀기에. 하루 아이들하고 비엔나를 다녀왔다. 그냥.... 바람쐬러. 답답해서. 속이 꽉 막힌 듯 답답해서 특별한 일도 없는데 그냥 갔다. 커피나... 한잔.... 하면서 허파에 찬바람이나 넣자... 하고. 내비게이션 진짜 좋다. 전에는 지도 보면서 여러 번 물어보며... 그리 다녔었는데. 참.... 오스트리아는 좋겠다. 조상 한분 잘 두어서는 지금까지 저리 후손들이 먹고 사니 말이다. 걸을 수가 없다. 모차르트 콘서트가 있다며 표를 사란다. 어찌나 많은지..... 표를 사라는 사람들도, 콘서트도. 우리나라는 없나? 오스트리아는 자연과 모차르트로 먹고사는 나라 같다. 오늘따라 유모차가 많이 눈에 띈다. 춥지 않으려.. 더보기
VILLACH에 있는 작은 올드 카 박물관. 계속 비가 오기에 국립공원을 산책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48km 지점에 있다는 올드카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을 하니 비가 그쳤다. 그런데..... 11월부터는 오전 10~12시. 그리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만 연다고. 1시에 도착한 우린 2시까지 한 시간이 남아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올드카 박물관 바로 앞에 있어서 들어 간 식당. 너무 맘에 들어 하나 가져가고 싶었던 요것. 어찌나 무거운지 두 손으로도 들기 힘들었다. 어렸을 적 세숫대야 생각이 나는 너무나 멋진 이것. 주인에게 물어보니 20년 전에 하나에 100유로를 주고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것이란다. 주인 할아버지께서 음식을 서빙하실 때 보니 손을 많이 떠셨었다. 연세 때문인 듯했는데 하은이는 이 무거운 것을 들었다 놨.. 더보기
VILLACH에서 슬로베니아의 BLED로 VILLACH에서 BLED까지 겨우 58km라고 해서 아침 먹고 출발을 했다. 눈을 뜨니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점점 더 빗줄기가 세지고. 슬로베니아의 블레드는 결혼하고 헝가리에 갔던 1995년 여름 첫 휴가로 간 장소였다. 그때는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머물면서 나의 첫 해외여행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10년 뒤 친정언니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다시 10년이 지난 이날 두 딸들과 함께 다시 온 블레드. 비가 와 분위기가 차분한 가을의 블레드 호수. 변함이 없다.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그리고 지금. 호수 안의 작은 섬. 그리고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작은 성당. 배를 타고 들어가서 저 성당의 종을 쳤었는데..... 전에는 그냥 바라만 보고 갔던 블레드 성에 올라가기로 했다. 비가 와서 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