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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173

제24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 전수식 제24회 재외동포 문학상 단편 소설 부분 우수상을 받았다고 연락을 받고, 12월 21일 수요일 오후 2시에 주 헝가리 한국 대사관에서 수상 전수식을 했다. 최 철민 대사님께서 수상 전수식을 해 주셨다. 항상 이런 장소에 가려면 옷도 걱정되고 특히나 머리가 신경 많이 쓰인다. 옷은 작년 여름 한국 갔을 때 인사동에서 구입한 생활 한복으로 입기로 했는데 머리가 .... 솜씨 좋은 이웃지기 은혜씨가 아침부터 장비 다 들고 우리 집에 와서 내 머리를 너무너무 예쁘게 해 주셨다. 머리만 해주셨는데 내가 변신을 했다. 상패도 받고, 상금도 받았다. 부다페스트 한인교회 담임 목사님 부부도 와주셔서 축하해 주시고, 대사관의 공사님, 남편의 후배이기도 한 임 현수 부영사, 오랜 지인 성미 씨, 그리고 이날 내 머리를 예.. 2022. 12. 24.
루미큐브가 너무너무 재밌어, 엄마 산타 선물로 받은 루미 큐브를 큰 누나랑 같이 노는 우리 아들. 처음 배우면서 시작할 때는 어찌나 진지하고 심각한지. 연속 큰 누나가 이겼지만 그런데도 너무너무 재밌단다. 엄마는 매번 꼴찌. 엄마는 정말 숫자에 약하다. 우리 아들은 어찌나 잘하는지. 역시 우리 아들은 진지하고 어찌나 열심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지. 갑자기 다시 종이로 권총을 만들기 시작하는 우리 아들. 위에 있는 안전핀이 딸깍 딸깍 움직인다. 거참 신기하네. 아무리 봐도 잘 만들었다. 일요일은 엄마 방에서 자는 날이다. 주중에도 수시로 와서 엄마 방에서 자지만 일요일 밤은 아주 당당하게 와서 잔다. 그런데.... 배게 2개를 저리 다리 사이에 넣고, 다리 올리고.... 2022. 12. 12.
대림절 세 번째 주 기쁨 2022. 12. 12.
아들 앞니가 부러졌다. 아침 10시쯤,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다. 안 받을까.... 하다가 그래도 싶어서 받았더니만 우리 아들 학교 간호사라면서.... 그런데 오로지 프랑스어로만 말을 한다. 나는 영어로, 안되는 헝가리어로 무슨 일이냐고.... 그런데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단어는 오로지 "하겸...." "하겸...." 그러더니 기다리라 하더니 끊어지고. 걱정이 되어 내가 그 번호로 전화를 하니 다시 학교 양호실의 간호사가 받아서는 또 프랑스어로만 말을 하더니 남자 선생님이 말씀을 하신다. "하겸이가 넘어져서 이가 부러졌는데 울지도 않고 잘 놀고 있으며 미소 짓고 있다. 만약 걱정이 되면 지금 와서 아들을 볼 수 있고 원하면 일찍 데리고 가도 된다" 이런 내용이고. 나는 틈새 틈새에 어느 이가 부러졌는지. 왜 부러졌는지.. 2022.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