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10년 세월인데... 집에 오니 매 순간순간 태산이 생각이 더 난다. 눈길 닿는 곳마다... 들리는 소리마다... 특히나 아침 저녁 산책 가는 개들 소리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고. 아... 비즐러가 가는 구나... (우리 태산이가 비즐러 갈 때마다 짖었었다.) 지금 골든 리트리버가 가는구나... 앞집 개 산책 나가네... 앞으로.. 오랫동안.. 이럴 것 같다. 아직 아니 앞으로 공터 나가기 쉽지 않겠다. 태산이가 없다. 저 자리에 항상 앉아서 산책 가자 조르던 태산이가 없다. 고기 굽거나 갈비를 하면 달라고 문 열고 기다리던 태산이가 없다. 저 자리가 태산이 자리였는데. 한국에 가자마자 태산이 선물을 샀었다. 태산이 나이가 있어서, 또 삼겹살이나 갈비가 아니면 개 간식을 거의 안 먹는 까다로운 태산이 입을 생각하면서 고민고.. 2023. 8. 11. 태산아, 우리 천국에서 만나자. 한국에 와서 시차적응이 안되어 새벽에 잠이 들었는데 남편한테서 전화가 왔다.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태산이가 갔네...." 무슨 말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정신 차리고 들으니 태산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것이다. 숨이 턱 막히면서 정신이 아득해지고. 아프지도 않았던 태산이가 갑자기... 어떻게.... 남편에게 부검을 해보자고 했다. 날도 덥고 벌써 부패가 시작 되었다며 화장을 하기 위해 업체를 불렀단다. "왜? 갑자기 왜?" 그 동안 더위가 신기록을 깰 만큼 더웠고 아무래도 심장마비 같다고. 출장자가 있어서 이 날은 아침에 산책을 못 하고 출근할 때까지 괜찮아 보였는데 산책시키려고 일찍 퇴근을 해서 집에 도착을 했는데 태산이가 누워서 안 나오더란다. 태산아~~ 태산아~~ 불러도 안 움직이고. 이.. 2023. 8. 3. 태산아, 다이어트해야 겠다. 한국에 가려니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예전에는 그냥 짐 싸서 갔었는데... 어째 더 여기서 준비할 일들이 많아지는지. 그중 하나가 우리 개 아들 태산이다. 아침 일찍 큰 딸이랑 하겸이가 태산이 데리고 병원에 갔다. 사진이.... 살쪘다고. ㅎㅎㅎ 의사가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했단다. 하겸이가 35.7 kg인데 태산이가 46kg이라고. 헐~~~~ 최 태산.... 그동안 산책할 때 많이 안 걸어서 살이 찐 건가? 요즘 산책할 때 천천히 걷기만 하고 뛰지를 않는다. 엉덩이뼈랑 골반, 무릎이 아파서. 결국 오늘 진통제 받아 왔다. 울 태산이 늙었구나.... 하루에 한 번씩 먹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시럽이 달달한지 잘 받아먹는다. 그런데... 병원만 다녀오면 지출이. 태산아~~~ 니 병원비가 크다. 오늘도 .. 2023. 7. 5. 개 오줌에.... 불쌍한.... 우리 옆의 옆집은 담장에 다른 차들이 주차를 하는 게 싫었는지 나무를 심었다. 작은 나무가 여리여리 했는데. 온 동네 개들이 산책하러 뒤 공터로 가면서 한번씩 오줌을... 어떤 개인지 아마 처음에 오줌으로 영역을 표시했을 테고, 그 오줌 냄새 맡고 다른 개가 또 오줌을 싸고. 우리 태산이도 몇 번 오줌으로 영역 표시를 했었다. 지금은 안 하지만. 그러더니 나무가 결국은.... 위는 그래도 초록인데.... 아무래도 불안하다. 올 해를 못 넘길까봐서. 옆에 있는 나무는... 죽어가는 중이다. 불쌍한 것들. 태산아 오줌 냄새만 맡지 말고 꽃 냄새도 좀 맡아라. 6월인데..... 예전 같으면 더웠을 텐데.... 저녁은 춥다. 아직도. 그래서 좋기는 한데.... 태산이도 살만하고. 그래도 초여름인데. 2023. 6. 13. 이전 1 2 3 4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