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태산아.... 예뻐지기도 참 힘드네 처음으로 울 태산이 빗질을 예약 했다. 8천 포린트면....대충 28.000원이라서 싸다 하고 좋아 했는데. 빗질을 하러 가서는 싫다고, 너무 싫다고 이 녀석 미용사분에게 입질을 해서 피가 조금 났다고. 그래서 다시 마취 예약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마취를 하고 겨울 털 갈이 빗질을 했는데, 빗질 가격은 32,000원인데, 마취 주사 가격은 19,000포린트 그러니까 대충 65,000원 정도를 줬다. 살다 살다... 내 참. 그래도 한 달 전에 예약을 했기에 했는데, 빗질을 하고나니 멋져진 울 태산이. 다음에는 그냥 내가 입 마개하고 네 다리 다 묶고 빗질을 할 까 고민 중이다. 7월 14일에 가서 몸무게 재고, 이날 예쁘게 털 벗기고 올 줄 알았는데. 보통 태산이 정도면 2만 포린트 이상을 달라고 하는.. 2022. 8. 13. 벨크로 식물이 골치 아프다... 요즘 태산이 산책시키면 골치 아픈 게 하나 있다. 태산이는 털이 많고 여기저기 냄새 맡느라고 쑤시고 다니는데 그러다 보면 여기저기 벨크로 식물 꽃이나 열매가 붙는데.. 이게 안 떨어 진다. ㅠㅠ 울 태산이가 냄새 맡고 지나가는 곳에 이런 식물이 생각보다 많다. 가을에는 또 갈색으로 변한 마른 꽃? 이 얼마나 많은지.... 태산이 온 몸에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싫다는 울 태산이. 절대 못 만지게 하니 신경은 쓰이고. 태산이도 꼬리에 뭐가 붙어 있어서 신경이 쓰이는지 걸으면서도 자꾸만 꼬리쪽으로 입이 가고. 그러면 떼어 내보려고 하는데 이게 이게... 안 떨어진다. 해가 지는 공터에는 가족들이 반려견들이랑 나와서는 쉰다. 뛰어다니고 저곳에 눕고, 짚더미 위에 올라가고.... 이 시간이 참 좋다. 도저히.. 2022. 7. 9. 태산, 오늘 아주 젠틀했습니다~~~ 지난주 춥더니 다시 날이 풀렸다. 그런데 그 사이 화사했던 꽃들이 지고 늦게 피는 꽃들이 피었다. 오늘 울 태산이가 친구를 만났다. 이렇게 친구를 만나서 서로 인사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다. 대형견들이 서로 붙어서 싸우면 심란해지기에 서로 길을 피해서 산책을 하기 때문인데 이 할아버지 개들을 만날 때면 좀 안심이 된다. 서로 냄새도 맡고 인사도 하고, 그런데 아저씨랑 산책하는 저먼 셰퍼트를 보면 서로 멀리서 알아서 피한다. 분명 붙어 싸우면 대형사고니까... 화사하게 하얀꽃이 만발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꽃이 지고 있다. 이제 초록잎들이 짙어지겠네. 공터 뒷쪽 산길로 내려오니 아직 꽃이 핀 나무들이 있다. 이번 주가 지나면 꽃이 지겠구나... 죽은 듯한 나무들이 봄이 되면 신기하게 잠에서 깨듯 꽃을 피우.. 2022. 4. 12. 아가야, 너희 집에 가야지~~ 평상시보다 일찍 태산이 산책을 했다. 하겸이 수영 도우미 하고 바로 사무실에 가서 이불 배달을 해야 하기에. 이럴 때는 갈등을 한다. 아침 산책 오늘만 하지 말까? 그러다가 결국 나간다. 너무너무 좋아하고 오줌 냄새 맡고 또 그 위에 오줌을 지려줘야 하는 태산이 맘은 또 얼마나 간절할까 싶어서 간다. "태산아~~~ 오늘은 짧게 산책할 거야. 애기 수영장 도우미 가야 하거든. 알았어?" 못 알아 듣겠지만 내 맘 편해야 하니까 일단 말은 한다. 우리 집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어라? 이른 아침에 옆 블록의 허스키를 만났다. 엄마랑 같이 산책하다가 자주 만나고 인사도 하고 했기에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네.... 허스키 엄마가 안 보인다. 어라? 자꾸 우리를 따라온다... 2022. 3. 8. 이전 1 2 3 4 5 6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