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올 해는 눈이 많이 오려나 보다... 아들 학교로 갈 때는 비가 왔었는데.... 학교에 도착하니 눈이 되고, 하겸이 첼로 레슨 받고 집에 올 때는 눈이 쌓였다. 비 안오면 40분? 비가 오니 한 시간이 훌쩍 넘네. 울 아들 학교까지. 아들 첼로 레슨 받고 뱃가죽이 등에 붙어 배가 고파 현기증이 나지만 어쩌겠나.... 저 눈은 다 쓸어야 하니. 눈 쓸다 보면 땀이 나고 손도 안 시렵다. 그만큼 힘들다. 눈 쓸고 소금 왕창 뿌리면 끝~~~~ 그런데 아침에 나가보니 담장 옆 길은 괜찮은데 우리 집 계단은 눈에 쌓여서는.... 지붕에서 떨어진 눈까지 쌓여서. 아침부터 또 눈 치우고. 야!!! 태산!!!! 엄마 넘어져. 천천히 가. 어제저녁에는 늦은 데다가 눈치 우느라 산책을 못했더니만 아침에 나가자마자 뛰는 이노므자슥. 에미는 나이 들어 넘어지면 .. 2021. 12. 10. 태산아~~~ 개통령님께 정말 물어 봐야 하나? 울 태산이는 참 요상하다. 응가하는게.... 대부분은 넓은 공터에서 응가를 하지만서도... 가끔은 정말 힘들게 아주 힘들게...벽이나 나무에 엉덩이를 들이 밀고 아주 요상한 자세로 똥을 싼다. 왜그러지? 그런데 지 똥싸는 거야 뭐라 하겠나 만은... 문제는 그럴때 마다 내가 똥을 치워야 한다는 것이다. 저 넓고 넓은 공터에서 편하게 싸면 나도 똥을 안 치워도 되니 너무 좋으련만. 저렇게 싸다가 가시풀에 엉덩이 똥꼬 찔려서 아주 놀래서 똥싸다 기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때 어찌나 웃었던지... 정말 눈물나게 웃었다. 그리고 다시는 안그러겠지 했는데... 아니다.... 헐~~~~ 어이없다. 그저 한숨만. 지켜보는 나도 힘들다. 넓은 곳이 많기도 하건만 참 요상하다. 니도. 참, 재주다. 어찌 저런곳에 저렇게.. 2021. 12. 4. 태산~~ 좀 조용히 해~~~ 지난 번 주민 모임에서 태산이에 대해서 한마디씩 하셨다. 아빠가 집에 오면 너무 태산이가 운다고도 하고,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아빠만 오면 너무 많이 짖는다고도 하고, 멋있다, 예쁘다, 순하다....하지만 음....아빠가 오면 너무 오래 많이 운다고 한마디씩 하셨다. 정말 울 태산이는 하루 두번 산책은 엄마가 시켜주는데 아빠만 오면 이산가족 상봉 저리가라로 흐느끼듯 우는 소리를 낸다. 넘 어이없다. 누가 보면 에미가 하루종일 구박이라도 한 줄 알것다. 수도 계량기를 새걸로 바꾼다면서 오셨는데... 헐~~~ 언제부터 그렇게 낯선 사람 보면 짖었다고 어찌나 짖어대는지.... 이사오고 밖을 볼 수 있어서 매일 보더니 앞 집 개가 정말 짖어도 너무 짖는데 그걸 보고 배웠는지 세상에 울 태산이가 엄청 짖는다. 아.. 2021. 11. 18. 태산이랑 사계절을 산책하네. 울 태산이랑 이사하고 사계절을 산책하네. 가을이 깊다. 가을 햇살은 어쩜 이리 다를까..... 나이 들어 좋은 건 이런 건가 보다. 하루하루 햇살을 느끼고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거. 못 먹는 밤들이 길가에 엄청 많다. 오늘은 좀 멀리멀리 울 태산이 발 길 따라 걷기로 했다. 햇살이 좋아서. 좋아 죽겠단다. ㅎㅎㅎ 근데 태산아, 매일 이렇게 아침마다 걸을 수는 없어. 아침부터 땀난다. 엄마는. 기분 좋은 산책을 하고 집에 갈 때는 저 궁둥이가 춤을 춘다. ㅎㅎㅎ 요즘 해가 빨리 떨어 진다. 하겸이 첼로 레슨 받고 집에 오면 6시인데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짧은 산책을 하고 집에 오면 캄캄해진다.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서머타임 해제되면 오후 4시 넘으면 어둑어둑 해지니... 태산이 산책을 어찌할거.. 2021. 10. 23. 이전 1 2 3 4 5 6 7 8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