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처음으로 말을 본 태산이의 반응 8살 태산이 일생에 말을 처음 봤다. 오늘 아침에. 그다음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 딱 그대로다. 아침에 말을 타고 여유 있게 산책을 하는 헝가리 총각. 하필 내가 아침에 카톡으로 받은 입양의 날 유튜브를 귀에 이어폰 꽂고 듣느라 미처 말이 오는 소리를 못 들었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내가 말을 보았을 때는 태산이가 먼저 보고 짖으며 쫓아 갈 때였다. 천천히 말을 타고 걷던 총각은 짖으면서 따라오는 태산이가 부담되고, 태어나 처음 말을 본 태산이는 이게 뭐지? 싶은지 끝까지 따라가고... 나는 태산이를 부르고... 무엇보다 말이 뒷발질을 할까 걱정이 된 헝가리 총각은 나보고 빨리 리드 줄로 묶으라고 말을 하는데 흥분한 태산이가 나한테 오지도 않을뿐더러 계속 빠른 속도로 가는데 뛰.. 2021. 5. 19. 캔디 목숨 두 번 구한 태산이. 비가 온다 하더니 흐려도 비가 안 와서 밖에서 점심을 바비큐로 했다. 그래서... 나름 담장을 치고 캔디랑 호박이를 밖에 내놨다. 작은 통에 있는 것이 안쓰러워서. 저 정도 담장이면 괜찮겠지 했다. 이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얌전히 잘 노는 줄 알고. 울 아들은 형아랑 누나랑 재밌게 놀고. 아빠는 숯불에 고기를 굽고. 평화로운 점심이었다. 맛있게 아빠가 정성 들여 구운 고기를 먹고 캔디랑 호박이 보러 간 울 아들.... "엄마~~~~ 캔디가 없어~~~" 헐~~~~ 온 식구가 나서서 찾고 또 찾고. 캔디야~~~ 캔디야~~~ 애타게 불러 봐야 대답 없는 거북이고. 그렇게 찾다가 없어서 잠시 집에 들어와서 쉬기로 했다. 어????? 태산이가 짖는다 "아냐, 엄마. 앞 집 개가 짖는 거야" 창문을 본 하겸이.. 2021. 5. 16. 질투쟁이 태산이 울 태산이는 4월로 8살이 생일이 지났다. 그런데.... 어째... 아직도 어찌나 질투가 많은지. 항상 태산이가 본체만체하고 쳐다도 안 보는 개가 있는데 오늘은 태산이가 어떻게 하나 보려고 아빠가 그 개한테 인사도 하고 태산이 주려고 가지고 나간 닭고기 간식을 줬다. 평상시처럼 그 개는 태산이만 바라보면서 끙끙거리는데 울 태산이는 신경도 안쓰고 쳐다도 안 보고 제 갈길 가다가... 아빠 소리를 듣더니 바로 되돌아 와서는 질투 폭발하셨다. 산책하면서 아빠가 간식을 줬더니 안 먹고 뱉어 내던 태산이가 아빠가 이웃 개한테 예쁘다 하며 간식을 줬더니만 울 태산이 질투 폭발하셔서는 아빠한테 와서 간식 받아 먹고, 자기 간식받아먹는 개한테 어찌나 으르렁 거리는지. ㅎㅎㅎ 쌍둥이들. 가끔 이 길로 산책을 하면 어찌나.. 2021. 4. 29. 캔디(거북이) 실종 사건. 날이 너무 좋았다. 아빠는 밖에서 잔디를 깎고, 하겸이는 날이 좋으니 아빠 옆에서 민들레 꺾으며 놀고. 그래서 캔디랑 호박이를 처음으로 잔디에서 놀게 놔줬다. 그리고 하겸이 한테 멀리 못 가게 잘 보라고 당부를 했다. 캔디 어디 가니? 소심한 호박이는 조심조심 캔디랑 호박이랑 잔디에 누워 놀고 있는 하겸이 ^ ^ 이제 캔디랑 호박이 너무 커서 이제 다른 집에 보낼까? 한국에 한달 이상 다녀오려면 캔디랑 호박이를 어디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했더니만 우리 아들 하는 말... "그럼 내 맘이 아프지. 아빠가 밥 주고 씻겨 주면 되지" 한다. 그래서 계속 키우게 되었는데 이쁘다가도 물을 자주 갈아 줘야 하니 귀찮기도 하고 그러네. 캔디랑 호박이랑 잘 놀던 아들이 갑자기 난리가 났다. 캔디가 안 보인단다..... 2021. 4. 26. 이전 1 ··· 4 5 6 7 8 9 10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