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태산이는 4월로 8살이 생일이 지났다.
그런데.... 어째... 아직도 어찌나 질투가 많은지.
항상 태산이가 본체만체하고 쳐다도 안 보는 개가 있는데 오늘은 태산이가
어떻게 하나 보려고 아빠가 그 개한테 인사도 하고 태산이 주려고 가지고 나간
닭고기 간식을 줬다.
평상시처럼 그 개는 태산이만 바라보면서 끙끙거리는데
울 태산이는 신경도 안쓰고 쳐다도 안 보고 제 갈길 가다가...
아빠 소리를 듣더니 바로 되돌아 와서는 질투 폭발하셨다.
산책하면서 아빠가 간식을 줬더니 안 먹고 뱉어 내던 태산이가
아빠가 이웃 개한테 예쁘다 하며 간식을 줬더니만 울 태산이 질투 폭발하셔서는
아빠한테 와서 간식 받아 먹고,
자기 간식받아먹는 개한테 어찌나 으르렁 거리는지. ㅎㅎㅎ
쌍둥이들.
가끔 이 길로 산책을 하면 어찌나 두 녀석이 짖어 대는지.
ㅎㅎㅎ
너 여기 사는구나?
가끔 만나는 허스키인데 아직 애기다.
어찌나 태산이한테 짖으면서 앙알앙알 덤비는지.
울 태산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허스키다.
박스에 짚을 깔고 자네.
아침 산책길은 이슬이 있어 참 아름답다.
아저씨에게 사진 찍어도 괜찮은지 물어보니 흔쾌히 좋다고 하신다.
난 헝가리 토종인 뿔리인 줄 알고 물어 보니 아니란다.
티베트 요크셔테리아로 1살 애기였다.
울 태산이 자기 눈에도 귀여운지 자꾸 냄새 맡고 예쁘다 예쁘다 한다.
저 1살 강아지도 계속 주인이 부르는데 태산이만 쫒아 와서. ㅎㅎㅎ
그런데...
말라무트나 허스키가 스킨십을 안 좋아 한다고 하는데
우리 태산이도 스킨쉽을 안 좋아한다.
누구든 자기 만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예쁘다고 만져주려 할 때 좀 얌전히 앉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
온 사방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초록 초록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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