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가족여행/크로아티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할머니랑 함께하는 여행 5- 플릿트 빗체 하겸이가 함먼니 부를때면 북한식 억양처럼 들려 웃긴다. 이모부 할아버지가 너무 좋은데 호칭이 어려우니 그냥 삼촌이라 불러 우리를 여행내내 웃게 했다. 이모할머니도 호칭이 길어서인지 그냥 할머니 빼고 이모라 부른다. 그렇게 이모부 할아버지,이모 할머니를 아주 젊게 불러드린 효자 하겸이 덕에 여행이 즐거웠다. 숙소앞에서 주인 아들과 사진 한장. 어찌나 깊숙이 숨어 있던지 손님이 많지 않을 듯. 아무래도 울 신랑도 사진만 보고 낚인듯 싶다. 그래도 조용하고 방3개 꼭 필요한 우리한테 아주 좋은 숙소였다. 아버지랑 아들이 직접 손으로 다 만든다고, 우리가 온 그날 그네를 완성해서 이모님들이 아침에 그네를 타셨다고. 하겸이 배를 타고 물고기 보고 엄청 좋았는지 배에서 내리자마자 울면서 다시 배를 타겠다고 어찌나 .. 더보기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4- 크로아티아 스플릿 아침에 여유있게 정리하고 출발했다. 스플릿으로,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 지었다는 왕궁이 있는 곳. 날씨가 어마어마 무지막지 더웠었다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웠다는. 이곳을 시이모부님 덕분에 들를 수 있었음에 감사. 난 이런 아주 오래된 도시가 참 좋다. 골목 골목은 베네치아와 크로아티아 뿔라의 올드 시티 골목들이 떠올랐다. 신랑, 참 이쁘다. 너무 좋다. 진짜 이쁘다. 그랬다. 참 이뻤다. 스플릿은. 저 뚱한 우리 아들. 졸립고 더워서 표정이. 저러다 잠이 들었는데 잘생긴 우리 아들 사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 본다. 당연히 O.K 이곳에서 냉장고에 붙일 자석을 사고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어찌나 이쁘고 귀엽던지. 이젠 돋보기 쓰.. 더보기 크로아티아- PULA 5 수족관만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수족관 매표서 앞에 있는 팸플릿을 보고는 1시간 거리의 동굴을 가보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그런데 다 와서는 계속 주변을 돌고 또 돈다. 결국 마침 나오신 수녀님께 물어보기로 했다. 영어를 못하시지만 자상하게 알려 주신다. 이 동네도 어째 심상치가 않다. 무슨 유적지 같은데...... 정말 어이없는 곳에 화살표가 보인다. 저긴가 봐. 그런데..... 분위기가...... 다시 화살표가 나오고, 이 길로? 진짜? 아무래도 이길로 차가 들어가기는 좀 그래서 차는 다른 곳에 주차를 했다. 이 녀석 문을 뛰어 넘어올 기세다. 어찌나 짖어 대던지.....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 걸어갔다. 바로 저기가 동굴이란다. 휑~~~~~ 문을 닫았다. 그런데 그냥 고리만 걸어 두었.. 더보기 크로아티아 - PULA 4 이번 여행은 반나절 걸어서 돌아다니면 늦은 점심을 먹고는 숙소에서 뒹글 뒹글 놀면서 쉬는 그런 여행이었다. 그런데 딸들이 의외로 좋아한다. 여기저기 박물관이며 유적지 쫓아다니지 않아서 좋은가 보다. 예전에는 거리와 시간을 재면서 정말 쉴 틈 없이 빡빡한 스케줄이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닷가로 나갔다. 바닷새들이 앉아서 쉬다가 기척을 느끼고는 후루룩~~~ 날아가 버린다. 아니 자리를 양보했다고 할까? 어쨌든...... 그냥 함께 있어도 난 괜찮은데... 그러더니 저리 멀리 가서는 자리를 잡고 우리를 본다.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이 불편하고 싫었나 보다. 그렇다고 저리들 우리를 보면서 경계까지야..... 우리 나쁜 사람 아니거든!! 물이 참 맑고 투명했다. 맨발로 바다에 들어간 하은이는 바닷물부터.. 더보기 크로아티아- PULA 3 아이들이랑 생선 손질 끝내 놓고 시내로 나갔다. 차 주차하고 보니 여기저기 빨랫줄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면서 오히려 정겹다. 이태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이런 게이트가 여러 개다. 이 녀석 어디를 보고 있나? 창틀에 앉아서는 저 멀리 시선을 두고는 꼼짝도 안 한다. 뿔라에는 작은 원형경기장이 있다. 우리 넷이 120쿠나를 내고 들어가기로 했다. 아직까지도 저리 건재한 것이 신기하다. 지하로 내려가니 간단한 전시장이 있었다. 그전에는 못 봤었는데....... 큰 포도주 틀이 있었다. 왜 밑이 저리 뾰족하지? 세울 수 없는 물항아리. 나중에 백과사전 찾아봐야겠다. 엄청나게 큰 물항아리다. 어떻게 저렇게 크게 만들었을까...... 그 옛날에..... 어? 해태야~~! 어떻게 여기에 있니.. 더보기 크로아티아- PULA 2 일 년 중 하루를 25시간으로 사는 유일한 날. 바로 이날이었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는 날. 시곗바늘이 뒤로 한 시간 물러나니 아침 7시가 다시 6시가 되어 한 시간을 더 벌어 여유 있는 아침을 먹고 시장을 갔다. 센트룸으로 들어가자 바로 시장이 보인다. 주일 아침이라 문을 닫았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 저 건물은 생선시장과 2층에 식당이있다. 그리고 뒤쪽에는 재래시장이 있었다. 건물 가까이 가니 비린내가 코를 찌른다. 그런데 어찌나 반가운지...... 향수를 이에 비할까...... 입이 안 다물어진다. 너무 좋아서..... 뭘 사지....... 70쿠나가 10유로이다. 대부분 1kg씩 달아서 팔았다. 딸들 무지 신기한가 보다. 딸들은 신기하고 난 입맛 다시면서 뭘 사다가 배 갈라 소금 뿌릴까... 더보기 PULA 1 헝가리의 망자의 날 연휴가 화요일이다 보니 월요일 껴서 긴 연휴가 주어졌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것은 아이들이 어려서 갔던 곳을 기억 못 하기에 다시 방문하는 여행이다. 두녀석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다시 가야지...... 토요일 아침 8시 45분 우린 간단한 토스트로 아침을 대신하고 신나게 출발을 했다. 옆에서 사진 찍으며 아이들은 뒤에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여기저기 들판에서는 추수가 한창이다. 트랙터가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우린 여유 있게 구경하면서 여행 간다는 기분에 들떠서 그렇게..... 크로아티아 국경이 가까워지자 고속도로가 텅 비었다. 우리 앞, 뒤에 차가 한 대도 없다. 이건 국경이 가까워졌다 는 것을 말한다. 딸들아, 국경 다 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