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가족여행/크로아티아9 크로아티아- PULA 5 수족관만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수족관 매표서 앞에 있는 팸플릿을 보고는 1시간 거리의 동굴을 가보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그런데 다 와서는 계속 주변을 돌고 또 돈다. 결국 마침 나오신 수녀님께 물어보기로 했다. 영어를 못하시지만 자상하게 알려 주신다. 이 동네도 어째 심상치가 않다. 무슨 유적지 같은데...... 정말 어이없는 곳에 화살표가 보인다. 저긴가 봐. 그런데..... 분위기가...... 다시 화살표가 나오고, 이 길로? 진짜? 아무래도 이길로 차가 들어가기는 좀 그래서 차는 다른 곳에 주차를 했다. 이 녀석 문을 뛰어 넘어올 기세다. 어찌나 짖어 대던지.....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 걸어갔다. 바로 저기가 동굴이란다. 휑~~~~~ 문을 닫았다. 그런데 그냥 고리만 걸어 두었.. 2011. 11. 4. 크로아티아 - PULA 4 이번 여행은 반나절 걸어서 돌아다니면 늦은 점심을 먹고는 숙소에서 뒹글 뒹글 놀면서 쉬는 그런 여행이었다. 그런데 딸들이 의외로 좋아한다. 여기저기 박물관이며 유적지 쫓아다니지 않아서 좋은가 보다. 예전에는 거리와 시간을 재면서 정말 쉴 틈 없이 빡빡한 스케줄이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닷가로 나갔다. 바닷새들이 앉아서 쉬다가 기척을 느끼고는 후루룩~~~ 날아가 버린다. 아니 자리를 양보했다고 할까? 어쨌든...... 그냥 함께 있어도 난 괜찮은데... 그러더니 저리 멀리 가서는 자리를 잡고 우리를 본다.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이 불편하고 싫었나 보다. 그렇다고 저리들 우리를 보면서 경계까지야..... 우리 나쁜 사람 아니거든!! 물이 참 맑고 투명했다. 맨발로 바다에 들어간 하은이는 바닷물부터.. 2011. 11. 4. 크로아티아- PULA 3 아이들이랑 생선 손질 끝내 놓고 시내로 나갔다. 차 주차하고 보니 여기저기 빨랫줄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면서 오히려 정겹다. 이태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이런 게이트가 여러 개다. 이 녀석 어디를 보고 있나? 창틀에 앉아서는 저 멀리 시선을 두고는 꼼짝도 안 한다. 뿔라에는 작은 원형경기장이 있다. 우리 넷이 120쿠나를 내고 들어가기로 했다. 아직까지도 저리 건재한 것이 신기하다. 지하로 내려가니 간단한 전시장이 있었다. 그전에는 못 봤었는데....... 큰 포도주 틀이 있었다. 왜 밑이 저리 뾰족하지? 세울 수 없는 물항아리. 나중에 백과사전 찾아봐야겠다. 엄청나게 큰 물항아리다. 어떻게 저렇게 크게 만들었을까...... 그 옛날에..... 어? 해태야~~! 어떻게 여기에 있니.. 2011. 11. 3. 크로아티아- PULA 2 일 년 중 하루를 25시간으로 사는 유일한 날. 바로 이날이었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는 날. 시곗바늘이 뒤로 한 시간 물러나니 아침 7시가 다시 6시가 되어 한 시간을 더 벌어 여유 있는 아침을 먹고 시장을 갔다. 센트룸으로 들어가자 바로 시장이 보인다. 주일 아침이라 문을 닫았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 저 건물은 생선시장과 2층에 식당이있다. 그리고 뒤쪽에는 재래시장이 있었다. 건물 가까이 가니 비린내가 코를 찌른다. 그런데 어찌나 반가운지...... 향수를 이에 비할까...... 입이 안 다물어진다. 너무 좋아서..... 뭘 사지....... 70쿠나가 10유로이다. 대부분 1kg씩 달아서 팔았다. 딸들 무지 신기한가 보다. 딸들은 신기하고 난 입맛 다시면서 뭘 사다가 배 갈라 소금 뿌릴까... 2011. 11. 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