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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네77

아들이랑 무지개 케이크 굽는 날 하겸이랑 빵을 구웠다. 하겸이가 유치원에 안 가고 집에 있어서, 내 차가 지난주 금요일 집에 잘 와서 파킹하고 토요일 아침 시동을 거니.... 배터리 문제인가? 그런데 시동이 안 걸리고, 견인차를 불렀는데 P에 있어서 차가 안 움직인다며 돌아가고, 남편이 이곳저곳 전화해서 겨우 견인을 해서 보냈더니만 엔진에 문제가 있다며... 시간이 많이 걸릴 거란다. 그동안은 아침에 아빠 차로 유치원에 가고 오후에는 외삼촌 차로 오고 했는데 오늘은 아빠가 일찍 출근을 해서 그냥 집에서 놀기로 했다. 날씨도 춥고, 영하 4도란다. 보통 헝가리 날씨 치고는 많이 춥다, 수동 기어였으면 쉬웠을 텐데.... 자동인 데다가 요즘은 센서가 너무 많아서 차가 문제가 생기면 정말 꼼짝도 안 한다. 아저씨 혼자서 한 시간을 넘게 애쓰.. 2018. 11. 30.
Valedictorian으로 졸업한 하빈이. 6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졸업식을 했다. 부다 성 안에 있는 군사 박물관에서. 집시 토요학교 아이들이 하빈이 졸업식에 와주었다. 36도 더위에 마당에서 꺾어 온 장미는 시들고 , 정성 가득 담아 준비한 초콜릿은 물처럼 녹았지만 그 정성에 고맙고 고맙다. 리허설 끝내고 준비하고 있는 딸. 식이 시작되고, 졸업식 때 하빈이는 러우라랑 노래를 불렀었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졸업 당사자인데 러우라랑 함께 마지막 노래를 불렀다. 목소리는 둘이 너무나 다르다. 하빈이는 합창단에 어울리는 가스펠을 부르면 좋을 목소리이고, 러우라는 뮤지컬을 하면 좋을 성량이 풍부한 목소리인데 둘이 또 잘 어울린다. 항상 화음은 하빈이가 넣고. 이제 혼자 남을 러우라 걱정에..... 좋은 친구는 하나님의 선물이란다. 또.. 2017. 6. 5.
18살 생일에 멋진 선물을 받은 내 새끼. 고민 고민되던 울 작은 딸 18살 생일이 지났다. 첫 번째 생일 파티- 자스민이 생일날 학교에서 깜짝 미니 파티를 해줬단다. 학교에 올 때 도너츠랑 초를 준비해준 고마운 자스민. ^ ^ 두 번째 생일 파티는 플로렌스가 준비했다. 플로네 집에서. 고마워라~~~ 내 새끼 생일 파티를 플로 가족이 플로 집에서 깜짝 서프라이즈로 해줘서. 덕분에 예약했던 우리 집 가족 식사는 취소해야 했다는. 세 번째 18살 깜짝 생일파티는 하은이가 준비했다. 케이크도 미리 맞추고, 비밀 탈출 방도 예약하고, 레스토랑도 예약하고. 하은이가 언니 노릇 톡톡히 했다. 하은이가 예약한 비밀의 방 탈출하는 곳은 생일 파티로 이루어졌단다. 마지막 방에서 케이크가 준비되고, 하은이가 미리 메일로 보낸 하빈이 사진들. 그 사진들을 프린트해서.. 2017. 5. 20.
내 새끼들, 고맙고 감사하지. 어느새 딸들이 커서 하은이는 학교앞 자기 아파트에서 살다가 주말에만 집에 온다. 조만간 하빈이도 대학 결과가 나오면 집을 떠나지 싶다. 이래서 빈둥지라는 말이 나오나 보다. 애들 방이 작아서 안방과 바꾸고 거실을 안방으로 다시 꾸미고 했었는데.... (지금 막 비가 내려 뒷베란다 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좋다.) 어느새 방이 빈다. 하겸이가 아직은 안방에서 엄마 품에서 자기 때문이다. 3살 생일이 지나면 하겸이 방에서 재우는 연습을 시작해야겠지만..... 글쎄...늦둥이는 이래서 오랫동안 에미 품에서 자라나 보다. 두 딸들 넓은 세상으로 떠나고 나면 울 아들만 품에 남네. 이녀석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외출할때면 엄마 신발 저리 가지런히 놓고 엄마~~~ 엄마 신발 신으세요~~~ 한다. 감동~~감동.. 2017.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