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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네

아들이랑 무지개 케이크 굽는 날 하겸이랑 빵을 구웠다. 하겸이가 유치원에 안 가고 집에 있어서, 내 차가 지난주 금요일 집에 잘 와서 파킹하고 토요일 아침 시동을 거니.... 배터리 문제인가? 그런데 시동이 안 걸리고, 견인차를 불렀는데 P에 있어서 차가 안 움직인다며 돌아가고, 남편이 이곳저곳 전화해서 겨우 견인을 해서 보냈더니만 엔진에 문제가 있다며... 시간이 많이 걸릴 거란다. 그동안은 아침에 아빠 차로 유치원에 가고 오후에는 외삼촌 차로 오고 했는데 오늘은 아빠가 일찍 출근을 해서 그냥 집에서 놀기로 했다. 날씨도 춥고, 영하 4도란다. 보통 헝가리 날씨 치고는 많이 춥다, 수동 기어였으면 쉬웠을 텐데.... 자동인 데다가 요즘은 센서가 너무 많아서 차가 문제가 생기면 정말 꼼짝도 안 한다. 아저씨 혼자서 한 시간을 넘게 애쓰.. 더보기
Valedictorian으로 졸업한 하빈이. 6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졸업식을 했다. 부다 성 안에 있는 군사 박물관에서. 집시 토요학교 아이들이 하빈이 졸업식에 와주었다. 36도 더위에 마당에서 꺾어 온 장미는 시들고 , 정성 가득 담아 준비한 초콜릿은 물처럼 녹았지만 그 정성에 고맙고 고맙다. 리허설 끝내고 준비하고 있는 딸. 식이 시작되고, 졸업식 때 하빈이는 러우라랑 노래를 불렀었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졸업 당사자인데 러우라랑 함께 마지막 노래를 불렀다. 목소리는 둘이 너무나 다르다. 하빈이는 합창단에 어울리는 가스펠을 부르면 좋을 목소리이고, 러우라는 뮤지컬을 하면 좋을 성량이 풍부한 목소리인데 둘이 또 잘 어울린다. 항상 화음은 하빈이가 넣고. 이제 혼자 남을 러우라 걱정에..... 좋은 친구는 하나님의 선물이란다. 또.. 더보기
18살 생일에 멋진 선물을 받은 내 새끼. 고민 고민되던 울 작은 딸 18살 생일이 지났다. 첫 번째 생일 파티- 자스민이 생일날 학교에서 깜짝 미니 파티를 해줬단다. 학교에 올 때 도너츠랑 초를 준비해준 고마운 자스민. ^ ^ 두 번째 생일 파티는 플로렌스가 준비했다. 플로네 집에서. 고마워라~~~ 내 새끼 생일 파티를 플로 가족이 플로 집에서 깜짝 서프라이즈로 해줘서. 덕분에 예약했던 우리 집 가족 식사는 취소해야 했다는. 세 번째 18살 깜짝 생일파티는 하은이가 준비했다. 케이크도 미리 맞추고, 비밀 탈출 방도 예약하고, 레스토랑도 예약하고. 하은이가 언니 노릇 톡톡히 했다. 하은이가 예약한 비밀의 방 탈출하는 곳은 생일 파티로 이루어졌단다. 마지막 방에서 케이크가 준비되고, 하은이가 미리 메일로 보낸 하빈이 사진들. 그 사진들을 프린트해서.. 더보기
내 새끼들, 고맙고 감사하지. 어느새 딸들이 커서 하은이는 학교앞 자기 아파트에서 살다가 주말에만 집에 온다. 조만간 하빈이도 대학 결과가 나오면 집을 떠나지 싶다. 이래서 빈둥지라는 말이 나오나 보다. 애들 방이 작아서 안방과 바꾸고 거실을 안방으로 다시 꾸미고 했었는데.... (지금 막 비가 내려 뒷베란다 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좋다.) 어느새 방이 빈다. 하겸이가 아직은 안방에서 엄마 품에서 자기 때문이다. 3살 생일이 지나면 하겸이 방에서 재우는 연습을 시작해야겠지만..... 글쎄...늦둥이는 이래서 오랫동안 에미 품에서 자라나 보다. 두 딸들 넓은 세상으로 떠나고 나면 울 아들만 품에 남네. 이녀석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외출할때면 엄마 신발 저리 가지런히 놓고 엄마~~~ 엄마 신발 신으세요~~~ 한다. 감동~~감동.. 더보기
드디어 책이 도착을 했다.(재외동포 문학상)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아침 드디어 책이 도착을 했다고 연락이 왔다. 퇴근해서 집에 오니 내 앞으로 10권, 하빈이 앞으로 10권. 넘 좋다. 올 해는 이렇게 나왔구나..... 신기하다. 이 안에 내가 쓴 수필하고 하빈이 글이 있는 것이다. 작년까지는 시중에서 구입이 가능했는데 올해부터는 재외동포 재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수상자들에게 각각 10권씩 보내주었다. 하빈아, 제목이 집시아이들을 가르치며...던가 아니면 집시아이들을 가르치면서.,...아닌가? 하빈이 말이 재밌다. 난 가르치면이 좋아. 그 뒤에 오는 말이 더 오픈되어 있어서. 엉......? 난 너무 시대가 뒤떨어졌나? 어쨌든간에....딸 글이 책으로 나오니 참 좋다. 난 책을 읽을 때 앞장 부터 뒷장까지 모두 다 읽는 습관이 있다. 오늘도.. 더보기
헝가리 낮과 밤을 보여 드릴께요 ~~~ 골프장은 남편만 모시고 움직였다. 물론 남편은 골프를 안하기에 노트북 들고, 장보고 집 정리하고, 집시 교회갈 준비해 놓고, 오후 4시 호텔로 갔다. 대여한 관광버스에 모두 타고 부다페스트 관광에 나섰다. 37도 더위에 체감 온도는 42도 정도? 뜨거운 태양아래 다들 목이 탄다..... 오늘 같은 날은 저 쫄쫄쫄 흐르는 수돗물이 무지 반가운 날이다. 부다성 아래 도착을 하니 경찰차가..... 한시간여 전에 어부의 성벽에 걸터 앉았다가 뒤로 떨어져 사망을 했단다. 관광객이..... 올 봄에도 미국 청년하나가 어부의 성벽에 걸터 앉아 맥주마시다가 떨어져 사망했는데..... 이곳으로 올라가야 하는데....사고로 막았다. 이곳에서들 사진을 찍는데.... 뒤로 돌아서..... 전에 내가 산책하며 올라가던 계단으로.. 더보기
헝가리 부다페스트 Semmelweis 의대에 합격한 하은이. 월요일 오후, 퇴근해서 집에 오니 우체부가 다녀갔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칼리지에서 온 우편물이란다...... 서둘러 우체국으로 가서 우편물을 받으니 울 하은이 의대 합격 소식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해라. 시험 보고 와서 못 본 것 같다고 울길래 야단을 했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시험을 봤으며 결과를 기다려야지. 웬 방정이야. 열심히 노력했고, 기도했으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합격을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기뻐하면 되고, 떨어지면 다시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요 기도하며 물어야지. 정말로 의사 선교사가 되고 싶다면 다시 공부하는 거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물어보면서 아니면 진로를 바꾸는 거고. 울기는 왜 울어, 기도하는 사람은 결과도 안 나왔는데 그리 입방정 떨면 안 되는 거야. 지금.. 더보기
마거 졸탄(MAGA ZOLTAN)의 영화음악 콘서트 마거 졸탄의 영화음악 콘서트가 5월 5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있었다. 퇴근하고 설겆이며 도시락 준비, 청소,다림질....에휴~~~~ 요즘은 이런 음악회도 육신이 피곤하니 힘들다. 그래도 초대를 받았기에, 게다가 대사님 부부랑(갑자기 일이 생기셔서 참사님이 대신 오심) 문화원장님이 오신다 하니 함께 가야 한다 해서 하빈이 프랑스어 결석시키고 신랑이랑 참석을 했다. 예술계 거장들의 발자욱. 우리 양 옆으로가 각나라 대사 가족,부부들과 헝가리 장관들. 지난 번 음악회때 이분의 피아노 연주가 너무 아름답고 감동이었었다. 그때는 유태인 학살을 잊지 말자는 음악이었는데. 이번에는 쉰들러 리스트 영화 음악을 연주하셨다. 중간 쉬는 시간에 VIP를 위한 연회장에서 이분을 만났다. 많은 오페라 가수, 헝가리 유명.. 더보기